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이어 창원시에서도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 사례가 10건가량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창원시가 배포한 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 주의 문구. 창원시 제공

10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5일 한 남성이 가구 납품업체에 전화해 자신을 시 행정과 공무원이라고 소개하며 “사무용 가구가 필요하다. 계약하려면 선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이 남성은 업체에 위조 공문을 보내거나 명함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신뢰를 주기까지 했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가 명함에 적힌 시청 내선 번호로 신분을 확인하면서 그의 범행이 들통났다.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이날 같은 방법으로 상수도 부품을 구매할 것처럼 납품업체에 접근하기도 했다.

이곳 역시 시에 계약 여부를 직접 확인해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시는 이를 포함해 지난 5~7일 총 10건 안팎으로 비슷한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모든 공공기관은 계약 체결 과정에서 절대 선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시청에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