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남서부권 농촌의 정주 여건 향상을 목표로 수백억 원 규모의 지역 재생 사업을 벌인다.

양산시. 국제신문 DB

양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가 맺은 협약을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을 패키지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이를 토대로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데서 나아가 일주일에 4일 도시 거점에서 거주하고 3일 농촌에 머무는 ‘4도 3촌’을 달성하는 게 골자다.

시는 내년부터 5년간 국비 267억 원 등 모두 418억 원을 들여 물금읍, 동면, 원동면 등 3곳을 대상으로 총 11개 단위 사업을 자율적으로 구성해 추진한다.

현재 대표 사업으로 ▷동면 행정복지센터 신축(160억 원) ▷축사 악취를 개선하는 여락지구 농촌 공간 정비(50억 원) ▷주민 생활 편의를 올리는 영천 마을만들기 사업(10억 원) 등이 검토 중이다.

시는 연말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 계획 보완을 완료한 뒤 내년 4월께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도시와 농촌 간 상생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상북면, 하북면 등이 있는 북부권에서도 해당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앞으로 도농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