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정부 추경 예산안 국회 심사를 앞두고 잰걸음이다. 국회를 찾아 대형 산불 복구 등 지역 현안 사업 예산 반영을 요청하면서다.

경남도가 정부 추경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현안 사업 반영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사진은 박완수(왼쪽) 도지사가 박정 예결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념 촬영 중인 모습. 경남도 제공

24일 도에 따르면 박완수 도지사 등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정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등을 차례로 면담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정부 추경안에 일부 반영된 산불 피해복구 예산 외에도 ▷긴급 벌채 ▷진화장비 확충 ▷비상 소화장치 확대 등 추가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도는 소방청의 진화특수구조대처럼 각 시도 소방본부에도 산불 진화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 조직이 필요하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산불방지센터가 강원과 경북에만 설치된 점을 내세우며 남부권 시설 설립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앞서 도는 지난 14일에도 ‘산불 피해복구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건의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도는 이날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혁신거점 AI 데이터 융합과제 지원 등 사업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박 지사는 “이번 추경에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산불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