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 통제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헌재와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종로구 안국역은 이날 첫차부터 무정차 통과 중이다.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의 6호선 한강진역은 오전 9시부터 무정차 통과 하고 있다.

낙원상가로 향하는 종로3가역 4·5번 출구도 현재 폐쇄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일인 4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입구가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헌재 방면 차도들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곳곳에 교통체증도 빚어졌다. 현재 낙원상가∼종로2가, 재동초∼안국역, 경복궁 교차로∼창덕궁 교차로, 안국동 사거리∼조계사 앞 양방향 전 차로가 통제 중이다.

이에 광화문, 종로, 안국역 일대를 지나느 시내버스는 우회하거나 일부 버스정류장에 서지 않고 있다.

탄핵 찬반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한남 관저 인근도 일부 시내버스가 무정차하거나 우회하고 있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는 북한남삼거리∼한남오거리, 서울역∼삼각지역 사거리 양방향도 이날 집회가 종료될 때까지 시내버스가 정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하철 광화문,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역 등도 이날 집회 상황에 따라 추가로 무정차 통과 가능성이 있다.

경찰이 이날부로 경찰력을 100%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헌재 반경 150ｍ를 차벽과 펜스 등으로 통제해 말 그대로 ‘진공상태’가 되면서 불편도 잇따랐다.

오전 11시 탄핵 선고를 기점으로 찬반 단체들의 집회도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

토피스는 홈페이지에 “4일 헌재(안국역) 및 도심권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반드시 지하철을 이용하고, 승용차 운행이 필요할 경우 우회 운행하기 바란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