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경남 전역에 내린 눈·비로 인한 도로 결빙 등 여파로 교통사고가 잇따랐으나 큰 피해가 없었다.

12일 오전 6시45분 함양 통영대전고속도로에서 4.5t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현장. 경남경찰청 제공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3분 기준 도내에서 교통사고 신고 20여 건이 접수됐다.

오전 6시45분 함양군 서상면 통영대전고속도로 124㎞ 지점(통영 방면)에서 4.5ｔ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로를 가로막았다.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었고, 통행량도 적어 차량 정체 현상도 없었다.

오전 7시32분에는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한 도로에서도 오토바이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이 외에도 김해, 양산 등에서 비슷한 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경남 8개 시군에 발령했던 대설주의보를 오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적설량은 오전 8시 기준 산청군 지리산 6.9㎝, 합천군 가야산 4.7㎝, 거창군 북상 3.9㎝ 등을 기록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부터 의령군 지방도 1011호선 다현고개 등 9개 시군 17개 도로를 통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블랙아이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량 운행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