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도내 대형조선소 2곳과 협력사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자금 조성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업계 공급망 정비사업을 벌여 다시 한번 ‘K-조선’이 전성기를 맞는 데 기여하기 위한 조처다.
 |
| 6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조선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및 기업간담회’에서 박완수(사진 왼쪽부터 여섯 번째) 지사 등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
경남도는 6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12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조선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및 기업간담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도를 비롯해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경남에 본사를 둔 대형 조선 2곳 ▷이들 회사의 사내·사외협력사협의회 4곳 ▷경남테크노파크,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관계기관 5곳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들 기업·기관은 앞으로 ‘조선산업 상생협력 파트너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는 상생자금 3억 원을 투입해 사외협력사를 대상으로 오래된 생산장비를 교체하거나 경영 컨설팅을 제공해 공정 혁신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대형조선사 2곳은 협력사에 기술 지원을 하고, 1억 원씩 사업비를 각출한다. 나머지 1억 원은 도비로 마련된다.
협력사는 이를 토대로 지역 조선산업 공급망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
관계기관은 추가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산업 생태계 강화를 돕는다. 경남도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도는 이런 형태로 올해 자체 사업을 추진한 뒤 정부에 요청해 국비 사업으로 그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한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2조 원을 달성하며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협력사는 생산 장비가 노후화해 여전히 생산성 저하 등 문제를 겪는다. 이에 도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는 전국 최대 조선산업 밀집지 중 하나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형 조선소와 중소 협력사 간 상생 문화가 조선업 전반에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도 “자동화에 적극 투자하는 한편, 기술 공유 등 협력사와의 관계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또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미 해군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에 필수적인 클러스터 구축 등에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