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의창구가 올해 일상 변화를 체감하는 ‘행복 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주민 생활 여건 개선과 관련 인프라 확충,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 구축, 자연재해 예방 등 4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제문 창원시 의창구청장이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 의창구는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구는 지난해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총 1236억 원 규모의 69개 사업을 선정해 27개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도 구정 목표를 ‘구민과 함께하는 행복 의창 실현’으로 정하고 나머지 사업 추진과 신규 사업 발굴에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지역 내 7개 읍·면·동에서 ‘찾아가는 이동 구청장실’을 운영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올해 일상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34억5000만 원을 들여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정비한다.

▷북면주민운동장 인조잔디·조명 교체 ▷소계체육공원 진입로·주차장 재포장 ▷두산소공원 마사흙길 조성 등 3개 사업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고, 북면족욕체험장 동절기 운영에 돌입,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6억 원을 들여 소답동 띠앗, 고향의봄 등 노후 어린이 공원 3곳의 놀이시설 등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창원대학교 앞 노후 보도(739ｍ)를 재포장하고, 소답동 의창대로에 방호울타리(100ｍ)와 보행자용 난간(400ｍ)을 설치하는 등 11억4500만 원을 들여 안전 취약구간 6곳을 정비할 예정이다.

창원시 의창구가 올해 시행하는 가변 노상주차장. 창원시 제공

주택 밀집지 등을 중심으로 부족한 주차장을 확충하기 위해선 명곡동 우곡로 1㎞ 구간에 200면 규모의 가변 노상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3개 사업(24억 원)을 추진한다.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확산을 유도하고자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CCTV 29대 설치 ▷동읍·북면·대산면에 재활용품 분리배출 거점 수거시설 조성 등에 1억7500만 원을 투입한다.

일상안심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신소계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설치 ▷지개천 준설 등 9개 사업(34억 원)을 벌여 재해 취약지의 예방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범죄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주택 밀집지역 LED 보안등 230개 확대 설치 등에 4억7700만 원을 들인다.

사회적 단절과 경제난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1인 가구에는 안부 확인과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한편, 민간 후원과 재능기부를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안심 집수리 사업’을 벌여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이바지한다.

안제문 시 의창구청장은 “현장에서 구민의 불편과 요구사항을 면밀히 파악하는 게 ‘행복 의창’ 목표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확실한 변화와 성과를 창출해 구민의 일상이 행복으로 가득 찬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