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송도 방파석 2199개 설치
부산지역 해수욕장 담당 지자체가 올해 여름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대대적인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힌남노 태풍 피해가 컸던 송도해수욕장은 2000개가 넘는 테트라포드(방파석) 설치를 조기 완료하는 등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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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수욕장 전면 개장-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1일 전면 개장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부산지역 최고기온은 33.1도(금정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으면서 비는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8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50%, 7월은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 40%다. 강수량은 7~8월 모두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 40%에 달한다. 특히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떨어질 확률은 20%로 예측됐다.
태풍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준으로,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20%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러 요인이 겹치면 예기치 못한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2022년 힌남노로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송도해수욕장은 일대 도로의 아스팔트가 벗겨지고 가게가 침수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겪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도 시설물 파손이 잇따랐다.
이에 서구는 최근 송도지구 일대에 12.5t·16t·20t 등 세 종류의 방파석 2199개의 설치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한 ‘송도지구 연안정비 사업’으로, 방파석을 설치하는 이안제와 월파방지공 신설 두 가지로 구성됐다. 해안으로 넘어오는 파도의 양을 줄이는 월파방지공은 길이 140m·해수면 높이 5m로 설치된다. 110m 구간의 설치가 끝나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9월께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다. 애초 준공은 내년 12월 예정이었다. 이 밖에도 송도해수욕장 침수예방 공사가 지난달 끝났다. 구 관계자는 “올여름 태풍이나 강한 비바람이 오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기에 공사를 마쳤다”며 “남은 공정도 조속히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은 월파방지시설 대신 안전대책 위주로 태풍을 대비한다. 태풍이나 호우 등 경보 때 가능한 모든 시설물과 조형물을 해수욕장에서 철거 또는 이동하도록 했다. 태풍 전 시설물 안전점검과 보강도 진행한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 CCTV는 6대에서 13대로 늘었다. 여기에 화면을 쉽고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55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광학 기능도 CCTV에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