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현직 간부가 자녀의 도선관위 경력직 채용과 승진에 관여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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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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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민의힘 이만희(경북 영천시·청도군) 의원실 등에 따르면 도선거관리위원회 총무과장(부이사관) A 씨의 딸 B 씨는 2021년 8월 도선관위 경력직에 지원해 합격했다. 도선관위는 당시 8급 이하 일반행정직(국가직·지방직) 5명을 뽑기 위해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를 냈다. 2018년 1월 의령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B 씨는 2021년 1월 8급으로 승진해 지원 요건을 갖췄다. 근무지는 도내 구·시·군위원회로 명시됐다.
도선관위는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 시험을 거쳐 합격자를 선정했다. 서류 전형에 심사 위원 2명(내외부 각 1명)이, 면접에는 4명(각 2명)이 각각 참여했다. 공교롭게도 면접을 맡은 내부 위원 2명은 A 씨의 동료 과장이었다. 이에 당시 지도과장이던 A 씨가 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게다가 5개 항목을 평가한 면접에서 심사 위원 4명은 모두 같은 평가를 했다. B 씨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 자세 ▷의사 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과 성실성 ▷창의력·의지력과 발전 가능성 등 4개 항목에서 ‘상’(우수)을 받았다. ▷전문지식과 응용 능력은 ‘중’(보통)으로 평가됐다. 해당 채용에는 총 23명이 지원해 서류전형에 21명이 통과했으며, 이 중 18명이 면접에 응시해 B 씨를 포함해 5명이 최종 합격했다.
B 씨 승진을 두고도 A 씨가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온다. B 씨는 승진 소요 최저 연수인 2년을 채운 직후인 올해 1월 1일 자로 7급으로 승진했다. A 씨는 지난해부터 승진 심사를 총괄하는 총무과장을 맡고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8급에서 7급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5년 11개월이 걸린다.
이에 대해 A 씨는 국제신문과 통화에서 “중앙선관위 특별 감사반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25일 A 씨를 포함해 선관위 고위직 간부 6명이 자녀에게 임용부터 승진까지 챙기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도의적 책임을 물어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사퇴를 결정했다.
선관위는 “특별감사와 자체 전수조사 등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