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송도해수욕장 부산 첫 조기 폐장 “재개장해도 피서객 기대 어려워”

서구, 거리두기 4단계따라 결정…작년 대비 방문객 23만 명 줄어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1-08-11 22:38:3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상인들 “대목인데도 허탈감만”
- 나머지 6곳, 재개장 방침이나
- 일부는 코로나 상황 지켜볼 듯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지난해에 이어 조기 폐장을 결정하면서 나머지 6개 해수욕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올여름 장사는 끝났다며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지난 10일부터 부산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10~22일)가 적용되면서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이 조기폐장을 결정했다. 사진은 11일 오후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상인들이 철수를 준비하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서구는 지난 10일부터 송도해수욕장 내 편의시설을 모두 철수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송도해수욕장 운영 단체들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일시 중단(8월 10~22일) 긴급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어 재개장을 하더라도 피서객 방문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구는 이날 송도해수욕장 곳곳에 일시 폐장에 따른 물놀이 시설 운영 중단 알림 현수막을 설치했다. 이에 파라솔, 튜브 등 피서용품 대여소와 매표소 등은 모두 철수됐으며 탈의장과 간이샤워실도 모두 폐쇄됐다.

다만 해수욕장을 방문하거나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까지 금지된 건 아니기 때문에 해변 순찰 및 방역 수칙 위반 사항 등은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주간에는 소방 인력과 민간 안전요원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오후 5시부터 다이빙대 요원과 구름산책로 직원이 순찰하고, 심야에는 야간 당직자 등 3명이 밤 11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이 때문에 전면적인 폐쇄 조치가 없었던 작년과 비교하면 그 여파는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엔 전국 251개 해수욕장이 예정된 폐장일(8월 31일)보다 1주일 앞당겨 문을 닫았을 뿐이다. 하지만 8월 최고 성수기에 2주 가까이 폐장되면서 대목을 놓친 상인들의 허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송도해수욕장 상인회 김실근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파라솔을 4분의 1만 받아 운영하면서 남는 게 없다고 울상을 지었다. 김 회장은 “8월이 대목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피서객이 줄어 2년 연속 직격탄을 맞았다. 오는 23일 재개장에 들어가더라도 남은 9일 동안의 장사는 의미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송도해수욕장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40일 동안 91만3000명의 피서객이 방문하는 데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14만5000명에 비해서도 23만2000명이나 줄었다. 서구 관계자는 “많은 상인들이 예상치 못한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서객도 작년만 못해 조기 폐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나머지 해수욕장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재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일부 지자체는 폐장일까지 9일 밖에 남지 않아 중순 이후까지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파라솔과 매점 등을 운영하는 다대동 청년회장 김정호 씨는 “방역 지침에 따를 수밖에 없지만 남은 기간이라도 재개장해야 조금이라도 적자를 메울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민간투자 4조로 물꼬 튼다(종합)
  2. 21년간 조례 발의 ‘0’…‘밥값’ 못 한 부산 기초의원 21명
  3. 3부산 與당직자 출신 총선 리턴매치 촉각
  4. 4부산 학교 밖 청소년 1만 명에 검정고시 교과서 지원
  5. 5코로나 진료비 부당청구 전국 8400개 병원 조사
  6. 6사업비 2조 늘었지만 ‘부전역’ 추가로 경제성 확 높아져
  7. 7아! 권순우 충격의 2회전 탈락
  8. 8저리고 아픈 다리 치료효과 없다면…척추·혈액순환 복합 검사를
  9. 9‘자율형 공립고 2.0’ 서부산 학생 40% 선발 검토
  10. 10[김주현의 한방 이야기] 잘 체하고 뒷목 뻣뻣…담적병일 수도
  1. 1부산 與당직자 출신 총선 리턴매치 촉각
  2. 2尹 “몸 던져 뛰면 엑스포 우리 것 될 것” 막판 분전 촉구
  3. 3李 “도주우려 없다” 檢 “증거인멸 우려” 심야까지 설전 예고
  4. 4민주 26일 원내대표 선거…4파전 속 막판 단일화 변수
  5. 5친명 ‘가결표 색출’ 비명 “독재·적반하장”…일촉즉발 민주당
  6. 6영장 기각 탄원서, 민주당 161명 등 90여만 명이 제출
  7. 7보수 텃밭 부산 서·동 지역구, 여권 총선 후보군 문전성시
  8. 8멈춰 선 국회…가덕건설공단·산은법 발목
  9. 9역대급 강행군에 코피 흘린 윤 대통령
  10. 10국민의힘, 이언주 '주의 촉구' 징계 의결
  1. 1주가지수- 2023년 9월 25일
  2. 2선원 승선기간 줄이고, 휴가 늘린다
  3. 3수산물 소비급감 없었지만…추석 후 촉각
  4. 4부산항만공사·해양진흥공사, ‘데이터 기반행정’ 업무협약
  5. 5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6. 6광안대교 뷰·학세권 프리미엄…‘푸르지오 써밋’ 부산 첫 입성
  7. 7부산서 무량판 적용 주상복합 부실시공 첫 확인
  8. 8‘어른 과자’ 농심 먹태깡, 600만 개 넘게 팔렸다
  9. 9숙박업 신고 않은 ‘생활형숙박시설’ 대한 이행강제금 처분 유예
  10. 10주담대·전세대출도 연말부터 앱으로 갈아탄다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민간투자 4조로 물꼬 튼다(종합)
  2. 21년간 조례 발의 ‘0’…‘밥값’ 못 한 부산 기초의원 21명
  3. 3부산 학교 밖 청소년 1만 명에 검정고시 교과서 지원
  4. 4코로나 진료비 부당청구 전국 8400개 병원 조사
  5. 5사업비 2조 늘었지만 ‘부전역’ 추가로 경제성 확 높아져
  6. 6‘자율형 공립고 2.0’ 서부산 학생 40% 선발 검토
  7. 7턱없이 적은 ‘범죄피해 구조금’…유족은 두 번 운다
  8. 8日 전역 국영공원 17곳…녹지 보존·방재 거점 등으로 특화
  9. 9日정부가 법·재정 지원, 대도시·지방 고루 분포
  10. 10“안전한 일터·노사화합, 기업성장에 순기능 작용”
  1. 1아! 권순우 충격의 2회전 탈락
  2. 2압도적 레이스로 12번 중 11번 1등…수상 종목 첫 금
  3. 3여자 탁구 2연속 동메달
  4. 4북한에 역전승 사격 러닝타깃, 사상 처음 우승
  5. 5김우민 수영 4관왕 시동…‘부산의 딸’ 윤지수 사브르 金 도전
  6. 6中 텃세 딛고, 亞 1위 꺾고…송세라 값진 ‘銀’
  7. 7한국, 통산 金 3위…항저우 대회서 800호 따낼까
  8. 8황선홍호 27일 16강…에이스 이강인 ‘프리롤’ 준다
  9. 9여자 유도 박은송·김지정 나란히 동메달 업어치기
  10. 10북한 유도서 첫 메달…남녀 축구 무패행진
우리은행
낙동강 하구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시즌2
日 전역 국영공원 17곳…녹지 보존·방재 거점 등으로 특화
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18살 돼서야 듣게 된 생부 전사 소식…전우 찾아 다녔죠”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