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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등 기반시설 폭염 대비 설계…도시열섬 완화 정책 펴야”

부산대 하경자 교수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8-08-02 19:33:3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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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대응 매뉴얼 개발·보급
- 온실가스 저감대책 병행을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염의 피습은 이미 예견된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기반시설 등 각종 사회적 요소의 조정과 대응체계 마련 등 기후대응사회 구축에 나서야 합니다.”

   
부산대 IBS기후물리연구단 하경자(대기환경과학과·사진) 교수는 지구 온도 상승에 따른 여파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하 교수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평균기온이 2도 이상 오르게 되면 세계 곳곳의 여름철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다”며 “최근 나온 보고서를 보면 2040년께 지구 온도가 1.5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대응체계는 아직 시작도 못 했다”고 지적했다. 2015년 195개국이 맺은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은 지구 온도 상승 억제선을 1.5도로 규정했다.

기후대응 사회 구축을 위해서는 도로 아스팔트를 비롯해 기차 철로, 건축물 자제 등 인프라의 구조와 재질을 모두 폭염에 맞춰 바꿔야 한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 아스팔트 곳곳이 녹아내리고 균열이 발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온에 따른 자연 발화로 추정되는 불도 발생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폭염 대비 및 도시열섬 완화 정책을 시행 중이다”며 “옥상 녹화, 잔디를 심는 친환경 주차장 조성 등 지역 내 모든 요소를 폭염에 대비하고 열섬 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 대응책은 더욱 세심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폭염에 대한 예측은 이미 있었지만 과학자들이 국민들에게 이를 충분히 알리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했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며 “지역별, 상황별, 연령대별 체온 및 인체 변화를 연구하고 그중에서도 만성질환자, 노인 등 폭염취약 계층은 더욱 세밀하게 연구해 폭염 대응 매뉴얼을 개발,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해마다 직접적인 원인은 달라도 살인적인 폭염은 분명 현실화될 것이다. 하지만 기후대응체계를 촘촘히 갖추고 적응한다면 분명 피해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회용품 적게 쓰기, 친환경 자동차 사용, 에너지 적게 쓰기 등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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