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허남식 2심선 무죄

엘시티 수뢰 혐의 1심 ‘징역 3년’…재판부 “신빙성 낮다” 원심 파기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7-12-21 20:18:2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허남식(68·사진) 전 부산시장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허 전 시장의 고교 동창이자 ‘비선 참모’인 이모(68) 씨가 개인적으로 이영복 엘시티 회장에게 돈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고법 형사1부(김주호 부장판사)는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전 시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 벌금 3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허 전 시장은 이 씨에게서 이 회장에게 3000만 원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 돈을 선거운동 비용 등으로 사용하도록 승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씨는 이 회장이 허 전 시장에게 엘시티 사업과 관련된 청탁을 하려고 돈을 건네는 것을 알면서도 3000만 원을 받아 선거 홍보 비용으로 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됐다.

1심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허 전 시장은 돈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고, 사용을 승낙하지도 않았다며 항소했다. 검찰도 허 전 시장에게 추징을 부과해야 하고 처벌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그런 만큼 이 씨 진술의 진위가 이 사건의 쟁점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씨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씨가 ‘3000만 원 수수 사실’을 분명하게 보고했고 그때 나눈 대화 내용까지 기억한다고 진술하면서도, 정작 언제 어떤 방법으로 보고했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2010년 지방선거 판세는 허 전 시장에게 유리했는데도 부정한 돈으로 이 씨가 홍보 활동을 하도록 승낙할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무죄가 선고되자 허 전 시장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법정을 빠져나왔다. 허 전 시장은 “이 씨에게서 (이영복에게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는데도 1심에서 실형을 선고해 억울했다. 공직자는 자기에게 더 엄격하고 주변 관리를 철저히 해야 된다는 것을 이번 판결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7. 7“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10. 10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