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화원 아버지와 둘이 생활
- 어머니 카드빚에 연락 끊겨
- 한때 정서불안 증세 겪기도
초등학교 3학년 소영이(10)는 밤이 되면 늘 외톨이다. 환경미화원 일을 하는 아빠(35)는 야간 근무가 많아 소영이 혼자 집을 지키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와서부터 다음 날 해가 뜰 때까지 소영이는 혼자서 밥을 먹고 잠을 잔다.
특히 카드빚에 시달리면서 가사 일에 소홀하던 엄마가 2년 전 결국 집을 나가 연락이 끊기면서 한때 극심한 정서불안을 겪기도 했다.
아빠는 일하는 것만 해도 버거워 소영이를 살뜰하게 챙겨주지 못한다.
불우한 가정사로 어릴 때부터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소영이는 10살이지만 학습 수준은 5살에 머물러 있다. 글은커녕 말로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워한다. 말도 더듬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 친구를 사귀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활 환경도 열악하다. 집안일을 돌보는 사람이 없어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기 어려운 데다 컴퓨터나 책상도 낡거나 고장 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지금은 지역아동센터 교사와의 1 대 1 수업 등을 통해 교우관계가 많이 나아지고 있다"며 "소영이가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부모 없이 외할머니와 생활하는 준혁이(본지 지난 21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터리 3660지구에서 도배, 책상, 컴퓨터 등을 지원했다.
※본 사연은 CBS 부산방송 '라디오매거진-일상의 재구성'을 통해서도 방송됩니다. 많은 청취 바랍니다.
FM 102.9MHz, 목요일 오후 5시5분~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