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사업 사기당해 파산
- 생계 이어가기도 힘들지만
- 한문시험 전국 3%안에 들어
이번에 중학생이 된 민정(12)이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민정이네는 아버지(40)가 공무원으로 일해 민정이가 어릴 때까지만 해도 경제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사업하기 위해 조기 퇴직을 하면서 생활 환경이 갑자기 바뀌기 시작했다. 지인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아버지가 동업자의 꾐에 넘어가 파산해버렸기 때문이다. 민정이는 급격하게 변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전 재산을 날린 민정이네는 현재 아버지가 이삿짐센터에 취직해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3살 된 늦둥이 동생까지 있어 어머니도 일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수입이 너무 적어 가족 4명의 건강보험료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정이가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옷이나 컴퓨터는커녕 새 가방 하나도 사기가 쉽지 않다.
생활 환경 변화로 정상적인 활동을 힘들어하던 민정이는 최근 전국한문자격검정고시 준5급에 응시해 전국 3% 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지금은 지역아동센터 아동자치회 회장도 맡을 정도로 씩씩해졌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민정이가 중학교 생활을 잘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후원 문의 부산YMCA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 (051)440-3020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지영(13)(본지 지난달 28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터리 3660지구에서 교복 책가방 옷 컴퓨터를 지원했다.
※본 사연은 CBS 부산방송 '라디오매거진-일상의 재구성'을 통해서도 방송됩니다. 많은 청취 바랍니다.
FM 102.9MHz, 목요일 오후 5시5분~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