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나쁜 짓인지 몰랐어요" 대담해지는 외국인 몰카족

난장판 해수욕장 이대로는 안 된다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2-08-02 21:04:1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동남아 외국인 근로자로 보이는 한 피서객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이진우 인턴기자
- 수영복 입은 여성 몰래 촬영
- 부산지역서 올해만 8건 적발
- 무턱대고 사진 찍다 시비도
- 외국인 근로자 사전교육을

최근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의 몸매 등을 몰래 찍는 '외국인 몰카족'들이 부쩍 늘었다. 이들은 성범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되면 "범죄가 되는 줄 몰랐다"는 등 외국인이 겪는 이질적인 문화적 차이를 호소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범죄 의식 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외국인들을 방치했다가는 여름철 해수욕장의 꼴불견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단속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한 업체들의 사전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2일 현재 올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등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적발된 '외국인 몰카족 사건'은 총 8건이다. 외국인 몰카족 사건은 2010년 1건도 적발되지 않았다가 지난해에는 2건으로 느는 등 갈수록 증가 추세다.

지난달 31일 오후 2시께 광안리해수욕장 4번 망루 앞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엉덩이를 가까이에서 찍는 등 신체 특정부위 20여 장을 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적발된 외국인들은 공통적으로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촬영한다는 것 자체가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히고 있다. 외국인 인권단체인 안산이주민센터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나 스리랑카 등 이슬람 국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은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를 신기하게 생각해 사진촬영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허락없이 촬영했다는 이유로 한국인과 종종 시비가 붙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입장은 다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자국에서도 성추행이나 함부로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촬영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직장에서도 이러한 경우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사전에 충분히 교육한다"며 "외국인의 해수욕장 몰카 행위를 단순히 문화적 차이 때문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김수일 인도네시아어과 교수는 "몰카가 죄가 된다는 것을 몰랐다는 부분에 대해 일부 인정될 수는 있지만 여성의 노출사진을 몰래 촬영하는 것이 비신사적인 행동이라는 사실은 동서 문화권을 초월해 모두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8. 8[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4. 4[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9. 9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10. 10[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5. 5[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8. 8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 1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