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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전장보다 200.86p(2.63%) 오른 7,844.01 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표시된 코스피, SK하이닉스 지수. 연합뉴스 |
국내 증시 활황이 이어지며 뭉칫돈이 유가증권시장으로 몰리는 가운데 부산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관련 수요조사 결과 지역 창업기업 가운데 IPO를 통한 상장을 추진하는 곳이 바이오와 IT 시니어케어 수산업 등 3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곳이 2018년 창업한 시니어케어기업 케어닥이다. 케어닥은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케어닥은 누적 매출액 3000억 원을 돌파했고 현재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단계에서 200억 원 이상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 시니어케어 업계에서 상장을 추진하는 첫 사례다.
수산물 가공·유통업체인 은하수산도 내년 주관사를 선정하고 이르면 2028년께 상장을 목표로 IPO 도전에 나선다. 은하수산은 1970년 세워진 연 매출 1400억 원 규모의 부산 향토 기업이다. 은하수산 관계자는 “글로벌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하고 수출 판로를 구축할 때 안정적인 매출 실적과 함께 IPO 여부가 경쟁력이 되겠다는 판단에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이밖에 제조 스타트업 소셜빈이 올해 하반기 상장할 예정이고 바이오헬스 기업 메드파크 역시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한다. 부산 대표 조선 기자재 기업인 SB선보도 올해 연말 또는 2027년께 상장을 추진한다.
벤처 투자업계에서도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속적인 정책 펀드 조성으로 ‘부산에 돈이 돈다’는 인식이 확대된 것이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와 민간 자산운용사 펀드를 합쳐 3년 내 부산에 5000억 원 규모의 펀드 자금이 들어올 전망이다. 수도권 벤처 투자기업(VC)과 엑셀러레이터(AC)도 지역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IPO 문턱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 진입을 막기 위해 기술성 평가와 예정기업 심사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미래 성장 가능성과 기술성이 있다면 매출이 적어도 상장되는 사례가 있지만, 최근에는 현 단계의 사업성과 수익성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초기 기업 단계에서 투자 유치와 경영 컨설팅을 통해 견실한 기업을 발굴할 중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