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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삼성전자·현대차에 AI칩 공급한다(종합)

젠슨 황 “韓국민 기쁠 소식 있어”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10-29 19:34:4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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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이재용·정의선과 만찬회동
- 31일 CEO서밋 전 공식발표 전망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계기로 국내 주요 기업들과 대규모 AI 칩 공급계약을 맺는다. 이번 계약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적극적인 AI 산업 진흥책을 펼치고 있는 한국 정부의 기조에 부합할뿐더러 미중 무역 갈등 속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엔비디아에도 득이 되는 ‘윈윈’ 계약으로 여겨진다.

29일 재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31일 공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각 사와 개별적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계약은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사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APEC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이다. 황 CEO는 30일 서울 강남 인근에서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만찬 회동에서 계약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는 당초 이 회장과 정 회장과의 3자 회동으로 알려졌으나 계약 당사자인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도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이번 계약이 주요 AI 컴퓨팅 센터로 거듭나고자 하는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원하는 황 CEO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전략산업으로 AI를 육성 중인 한국 정부의 기조에도 부합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CEO도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이번 계약과 관련,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정말로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보면 모든 한국 기업 하나하나가 깊은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시장 확대를 목표로 이전부터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AI 강국 도약을 원하는 한국 정부와 시장확대를 노리는 엔비디아에 모두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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