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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이견 좁혔다…美재무 “10일내 결과” 타결 기대감(종합)

3500억弗 투자방식·통화스와프…韓협상단, 백악관예산국 등 접촉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5-10-16 19:19:31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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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투자 패키지 방안의 구체화 문제 등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한미 관세협상’이 사실상 최종 타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총 3500억 달러(499조 원) 규모의 투자 구성·방식과 한미 통화스와프 등에 대한 양 측 간 이견이 일정 부분 좁혀진 것으로 확인됐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김정관(왼쪽)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16일 관계부처와 통상당국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과 관련한 이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국내 취재진 질문에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특히 베센트 장관은 “우리(한미)는 현재 대화하고 있다. 향후 10일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엇인가’는 한미 간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과 (관세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참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대미 투자를 두고 이견이 있지 않나’는 질문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베센트 장관이 ‘디테일’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미 간 주요 쟁점으로 꼽혔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 및 방식과 대규모 달러화 조달에 따른 외환시장 안전장치 등 세부 사항에서 의견이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양측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30일 타결한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예고한 대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내용 등에 합의했지만 투자의 이행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미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을 방문해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미국 측 ‘키맨’인 러트닉 상무장관 및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접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때 또는 그 전후에 양 측이 투자 양해각서(MOU) 서명을 위한 최종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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