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자본을 유치해 놀거리(레저), 볼거리(관광), 쉴 거리(휴양), 먹거리 기능을 한곳에 모으는 사업이 경남 통영에서 진행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예시도. 해양수산부 제공

29일 해양수산부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대상 지역으로 통영과 경북 포항 등 2곳을 선정했다. 앞서 해수부는 공모를 통해 전국 지자체로부터 신청서를 받았다. 이어 전문가 심사를 통해 사업 타당성, 성공 가능성, 지역 발전 이바지 확률 등을 따진 뒤 통영과 포항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 사업은 해당 지역의 특수성을 민간 투자와 연계해 대규모 해양관광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선정된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해양레저관광 기반시설 확충 방안, 민간 자본 유치 계획 등을 세우기로 했다.

사업비는 1곳당 1조 원이다. 국비 1000억 원과 지방비 1000억 원, 민자 8000억 원으로 충당된다. 구역 전체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필요한 시설을 신규로 설립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또 민간 자본을 중심으로 모든 일정을 진행하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한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이 사업은 단순한 해양관광 기반시설 투자를 넘어 연안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지역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통영·포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