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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00선도 무너졌다…서부텍사스유 60달러 붕괴(종합)

외국인 투매로 주가 40.53P ↓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이석주 기자
  •  |   입력 : 2025-04-09 19:27:10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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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5개월 만에 지수 2200대
- 브렌트유 가격도 2.16% 내려

미국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내줬다. 원/달러 환율도 1480원대를 돌파해 1500원을 눈앞에 뒀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와 함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53포인트(1.74%) 내린 2293.7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5.06포인트(2.29%) 내린 643.39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484.1원을 기록하며 1500선을 앞두고 있다. 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각종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0.53포인트(1.74%) 떨어진 2293.7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2300선이 무너진 것은 2023년 10월 31일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4.24포인트(0.18%) 내린 2329.99로 출발한 뒤 오전에는 2320선 인근에서 등락했으나 상호관세 발효 시점인 오후 1시를 기해 23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도 전장 대비 15.06포인트(2.29%) 하락한 643.3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팔자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3월 28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순매도 규모는 10조2310억 원에 이르렀다.

환율도 크게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30분 종가 대비 10.9원 올라 1484.1원에 마감됐다. 달러인덱스가 전날보다 0.3% 떨어지는 등 달러 가치가 하락했지만,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원화는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유가가 6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통상 경기가 악화하면 석유 수요가 줄어 유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2달러(1.85%) 급락한 배럴당 5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전장 대비)를 이어간 것은 물론 2021년 4월 9일 이후 4년 만에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4거래일간 하락률은 16.92%에 달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의 이날 가격도 전장보다 1.39달러(2.16%) 내려간 배럴당 62.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기름값도 일부 영향을 받게 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주유소 기름값은 지금도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다. 다만 최근 급격히 오른 원/달러 환율이 국내 기름값에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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