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 중소기업에 최대 9억 원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비상수출 대책 2.0’을 내놨다. 지난 1월 ‘부산시 비상수출 대책 1.0’을 발표한 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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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
1일 시가 내놓은 대책을 보면 ▷관세피해 긴급 대응 ▷무역금융 지원 확대 ▷물류비 지원 확대 ▷수출 신시장 개척 지원 ▷위기대응체계 구축, 5개 분야 10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1000억 원을 마련해 미국 등 수출 대상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한 중소기업 1곳당 대출한도 최대 8억 원(향토기업은 9억 원)을 긴급운전자금으로 지원한다. 향후 관세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에도 지방세납부 기한 연장, 징수·체납처분·세무조사 유예 제도를 시행한다. 연간 수출실적 3000만 달러 이하 중소기업 5000개 사에 200만 원 한도로 수출보험료도 지원한다. 또 수출바우처 지원 분야를 신설하고, 해외물류비 지원 규모를 확대해 300개 사에 수출거래 비용을 지원한다. 미국 현지 협력 공동물류센터도 3곳에서 5곳으로 늘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선정한 해외 진출 유망 6개국(인도 말레이시아 UAE 우즈베키스탄 독일 이탈리아) 등에 해외 전시회 참가 및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중화권 및 아세안 지역 수출에만 한정됐던 해외규격 인증 취득 및 지적재산권 출원 소요 비용을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시는 아울러 부산경제진흥원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산상공회의소 등 모든 수출 유관기관들이 협업체계를 가동, 위기 대응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관세 대응 119’ 원스톱 상담창구를 운영해 상주관세사가 기업의 상황에 맞는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시는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이날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이든텍㈜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업계의 목소리를 들은 후 이번 대책을 발표했다.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긴급 운전자금지원과 해외 물류비 지원 등으로 시급한 애로를 해결한다. 장기적으로는 핵심부품 연구 개발을 지원해 미래차 혁신성장 기반 구축을 꾀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지난 1월 추진한 통상위기 극복 수출 비상대응 방안을 보완해 부산시 비상수출 대책 2.0을 발 빠르게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좀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