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녹아내린 韓증시…코스피 시총 2000조 붕괴

삼성전자 5만1000원도 깨져 ‘4만 전자’ 코앞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4-11-13 19:34:0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코스피 2417.08로 2.64% 하락
- 트럼프 효과 가뜩이나 불안한데
- 칩스법 폐기설, 반도체 ‘와르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여파로 국내 증시가 또 속절없이 녹아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000대 아래로 내려갔고, 코스닥은 600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5만 원대가 깨질 위기에 처했다.
코스피가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1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13일(2403.76) 이후 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날 하락폭 49.09포인트(1.94%)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해 2400선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87포인트(2.94%) 하락한 689.65에 장을 마쳐 7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나흘째 급락세를 보이면서 시총은 1970조663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000대를 밑돌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5만50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급락하고 있다. 미 대선 이후 코스피는 6.20%, 코스닥은 8.27% 떨어져 일본 닛케이225지수(0.64%), 대만가권지수(-1.07%)보다 큰 충격을 받았다. 달러 강세와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는 것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주식 7105억 원어치를 매도해 하락세를 주도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법(칩스법)을 수술대에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2022년 8월 제정된 ‘칩스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생산 보조금과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칩스법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짓고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면 반도체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트코인에는 돈이 몰린다. 이날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전 6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0% 오른 9만4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미국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에는 7만 달러를 밑돌았으나 트럼프 당선 이후 30%가량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10원 선을 넘어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410.0원에서 출발한 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06.6원을 기록했다. 주가 거래 종가 기준 2022년 11월 4월(1419.2원)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상황이 안정되면 반등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니 차기 정부 기대감으로 상승 중이지만 한국은 수요시장의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시계를 흐리게 하고 있다”며 “트럼프 1기에도 정부가 구성되고 정책 윤곽이 잡히면서 한국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멈추면 금리 인하, 달러화 변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