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상공계 기관장들, 불황에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뛴다

지역기업 하반기 전망 ‘먹구름’…상의회장 정상출근 등 현안 집중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금융권도 “편히 즐기기 힘든 상황”
- 쉬는 일정 안 잡거나 조용한 휴가
- 관광업계는 대목에 바빠서 미뤄

지역경제 침체에 부진한 경기전망 등이 겹치면서 경제 관련 기관장들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양재생 회장은 지난달로 예정됐던 5일간의 휴가를 취소하고 정상 출근했다. 특별한 일정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역기업들의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은 만큼 휴가 반납을 결정했다. 양 회장은 “상반기에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동행, 부산시장의 유럽 순방 동행 등 일정이 긴 해외출장이 많았다. 자리를 또 한 번 오래 비우기가 어렵고, 지역경제도 안 좋은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아 여름휴가를 따로 내지 않고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상의가 지난달 말 발표한 올해 3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 지역 제조업 BSI는 80으로 직전 분기인 2분기(97)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등 경기전망이 여전히 암울한 데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3차 입찰 등 현안이 산적하다 보니 휴가를 반납하고 현안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양 회장은 지난 8일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 초청 간담회를 급히 열고 3차 입찰에서는 지역기업이 건설공사에 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금융권 기관장도 현안이 산적해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기기엔 어려운 상황이라 여름휴가 일정을 잡지 않거나, 주말을 낀 짧은 휴가를 쓰며 조용한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KRX) 정은보 이사장은 여름휴가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았다.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지난 5일 증시 폭락 대응 등으로 업무 일정이 바쁜데다 최근 끝난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KRX 소속 임종훈 선수를 격려하는 등 현안도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권남주 사장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정상화 등 안팎으로 챙겨야 할 일이 많다 보니 부산 자택에서 가족과 조용히 휴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BNK금융그룹 측은 “회장과 은행장의 휴가 계획은 개인적인 일정이어서 공개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관광 관련 기관장은 휴가철 ‘대목’을 맞아 바쁜 일정 때문에 휴가를 미룬 경우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여름휴가지로 인기 높은 부산의 성수기를 지켰다. 이 사장은 휴가 대신 관광객 유치에 뛰어들었다. 지난달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부산관광로드쇼에 참석했고, 이달에는 나흘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부산관광 로드쇼에 동행했다. 이달 말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부산트래블마트에도 참석한다.

이 사장은 “성수기에는 자리를 지켜야 할 것 같아 휴가는 미뤘다. 가을에 늦은 휴가를 계획 중인데, 경북 안동 맹개마을에서 운영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 ‘팜크닉’ 등 부산관광에 접목할 만한 요소가 있는지 답사 겸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10. 10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5. 5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