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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I 분야 특허·논문, 전국의 3~4%로 저조

수도권 60% 이상 점유 격차 커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6-10 19:47:2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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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텝 기술개발 보고서 지적
- “산학협력·정책지원 강화 절실”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의 인공지능 관련 특허·논문 건수는 전국 대비 5%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부산의 인공지능 특허·논문 동향을 분석해 발간한 ‘부산 인공지능 기술개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인공지능 관련 국내 특허·논문 건수는 수도권(서울·경기)에서 약 60%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전국 인공지능 관련 특허와 논문은 각각 1868건, 812건이었다. 이 가운데 부산에서 출원되거나 발표된 특허와 논문은 51건(전국의 3.4%), 29건(4.1%)에 그쳐 매우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경기)에서 나온 특허와 논문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서울·경기에서 출원된 특허는 1044건으로 전국의 68%를 차지했다. 논문 발표도 485건(전국의 59%)으로 60%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국내 인공지능 연구의 양적인 측면에서 수도권과 부산의 격차가 상당함을 보여주는 수치다.

반면 인공지능 기술 가운데 ‘첨단 AI 모델링·의사결정 기술’과 ‘산업 활용·혁신 AI 기술’ 부문의 특허 영향력은 부산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특허 건당 피인용 건수를 기반으로 특허의 질적 경쟁력을 측정한 결과 ‘첨단 AI 모델링·의사결정 기술’과 관련한 부산의 특허 영향력은 2.2로 전국 평균(2.17)보다 높게 나왔다. ‘산업 활용·혁신 AI 기술’과 관련한 부산의 특허 영향력은 3.05로 전국 평균(2.31)보다 높았고, 서울(2.53) 경기(1.41) 대전(1.22)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첨단 안전·신뢰 AI 기술’과 관련한 특허 영향력도 2로 전국 평균(1.62)과 서울(1.34)보다 높았다.

논문의 영향력 역시 ‘효율적 학습 및 AI 인프라 고도화 기술’ 부문에서 36.33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 다음으로 경기(15.62) 대전(13.11) 서울(12.8) 순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12.13으로 평가됐다. ‘첨단 안전·신뢰 AI 기술’ 관련 논문의 영향력도 79로 아주 높았다. 서울은 9.3, 경기 4.76, 대전 3.47, 전국 평균은 9.01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연구량이 부족함에도 부문에 따라 질적 영향력이 전국 평균을 웃돌아 인공지능 기술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의 인공지능 특허·논문 주요 기관으로는 부산대 한국해양대 동아대 동의대 동서대 등 대학이 대부분이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정재연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부산의 인공지능 기술 역량은 서울, 경기 지역과 격차가 커 기술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지산학 협력,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기술창업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한 인공지능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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