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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 기업 51곳 중 부울경 1곳…산업 체질개선 시급

거래소 ‘코스닥 글로벌’ 출범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2-11-21 20:11:0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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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부품사 리노공업 포함
- 지역 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 제2 글로벌 편입기업 키워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블루칩 기업 51곳을 선별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부분) 편입 기업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리노공업 단 한 곳만 ‘우등생’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력 있는 신성장산업으로 저변을 확대하지 못한 지역 경제의 약한 체질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녹산산업단지. 국제신문DB

한국거래소는 21일 코스닥 글로벌 출범 기념식을 열고 ‘코스닥 글로벌 주가지수’를 공식 발표했다.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은 한국거래소가 시장 평가, 재무 실적, 기업 지배구조 등을 심사해 지정한다. 일반 기업은 시가총액 5000억 원(또는 상위 7% 이내), 바이오 기업은 시총 1조 원(또는 상위 2.5% 이내)과 자기자본 1000억 원 이상 등 시총 및 재무 실적 요건을 갖춰야 한다. 또 한국ESG기준원의 기업 지배구조 평가에서 ‘B등급’ 이상을 받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코스닥 글로벌 기업은 ▷리노공업 서울반도체 등 반도체 15개 사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서비스·콘텐츠 14개 사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등 제약·바이오 11개 사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제조업 11개 사 등 코스닥을 대표하는 산업군에서 고르게 편입됐다. 전체 51곳 중 시총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료·바이오)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부문 시총 1위다. 편입 기업의 시총 합계는 총 78조 원으로, 코스닥 전체(336조 원)의 23%를 차지한다. 평균 시총은 약 1조5000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평균의 9배에 달한다. 평균 매출액(약 7300억원)도 코스닥 전체 평균(900억 원)의 8배를 초과하는 등 시장 평가와 영업 실적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코스닥 글로벌’ 주가지수를 산출·공표한다. 51개 사 중 시총이 큰 종목일수록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잡히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코스닥 글로벌의 최근 3년간 지수 수익률은 44%로, 시장 전체(8.5%)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계 상품 개발, 해외 IR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 기업 중 유일하게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에 포함된 리노공업은 반도체 부품 제조 향토기업이다. 1978년 설립 이후 1980년대 반도체 불량을 검사하는 테스트 핀과 소켓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2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현재 시총만 2조6000억 원대에 이른다.

지역에서는 제2의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을 배출할 수 있도록 경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부산 경제가 차지하는 위상과 규모에 견줘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이 적은 것은 지역 산업의 저변이 확대되지 않은 현실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반도체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주목받는 신성장산업으로 스펙트럼을 넓혀 체질을 서둘러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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