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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장유지 결정…13일부터 거래 재개

거래 정지 2년5개월 만에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2-10-12 20:31:5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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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상장유지 결정을 받으면서 약 17만 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들이 구제받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신라젠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9명 위원 중 과반이 상장 유지에 찬성하면서 신라젠의 주식 거래는 13일부터 재개된다. 2020년 5월 거래정지 이후 약 2년5개월 만이다.

신라젠은 한때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2년 반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문 전 대표 등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350억 원을 빌려 신라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 후 신라젠에 들어온 돈을 다시 페이퍼컴퍼니에 빌려주는 ‘자금 돌리기’를 통해 19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 여파로 약 17만 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들은 그동안 코스닥시장위에 거래재개 결정을 촉구해왔다.

앞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1심 격인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신라젠에 2020년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개선기간이 끝난 뒤 올해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지난 2월 2심 격인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재차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며 ▷연구개발(R&D) 분야 임상 책임 임원 채용 ▷비 R&D 분야 투명경영·기술위원회 설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영업 지속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코스닥 시장위는 신라젠이 개선 과제들을 이행했는지 검토해 이날 상장 유지 결론을 내렸다.

2020년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는 17만4186명으로 보유 주식 지분율은 92.60%에 달한다. 앞서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 거래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라젠 최대주주 엠투엔 주가는 장중 12%대를 상회하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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