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39억 몰수…수렁에 빠진 엘시티 관광시설

개장 연기 따른 이행보증금…도시公, 보증보험 통해 귀속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0-10-26 22:20:4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호텔·상가·콘셉트 시설 등
- 소유권 이전 안돼 추진 차질
- “협약 이행 최대한 독려”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사업인 엘시티의 일부 콘셉트 시설 개장 문제가 수렁에 빠졌다. 부산도시공사가 시설 개장 불발에 따른 이행보증금 139억여 원을 몰취하면서 민간사업자인 엘시티피에프브이(PFV) 측의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26일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사업인 엘시티의 콘셉트 시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엘시티의 핵심시설인 콘셉트 시설 개장 연기에 따른 이행보증금 139억5250만 원 중 부지조성대행 공사비를 제외한 110억5600만 원을 귀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앞서 지난달 엘시티PFV에 사업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엘시티 측은 도시공사를 상대로 부산지방법원에 채무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서울보증보험에 이행보증금 지급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엘시티와 도시공사는 지난해 9월 테마파크(1만9792㎡) 워터파크(3만454㎡) 메디컬앤 스파(1만151㎡) 등 3개 콘셉트 시설(6만397㎡)을 지난 8월까지 개장한다는 협약을 했다. 협약에는 시설을 개장하지 못하면 엘시티는 139억5000만 원의 이행보증금을 도시공사에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재 콘셉트 시설 중 호텔과 전망대, 스파는 개장해 운영 중이다. 워터파크는 이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오는 12월 찜질방부터 문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엘시티 상가 포디움의 1, 2층에 들어서는 테마파크는 아직 문을 열지 못했다.

문제는 엘시티의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보증기관인 서울보증보험이 이행보증금을 도시공사에 지급하면서 엘시티의 주거시설을 제외한 관광호텔, 상가, 콘셉트 시설, 계약 후 미등기된 레지던스 호텔 36세대 등에 대해 소유권이전 등기청구권 가압류를 집행했기 때문이다.

엘시티 측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행보증금을 공탁하는 등의 방법으로 가압류를 풀어야 한다. 또 테마파크의 경우 운영사를 선정해 세부 계획을 협의 중이지만 가압류에 대한 대책 마련, 계획 변경 검토 등으로 사업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테마파크에는 익사이팅파크, 영화체험박물관, 해양화석도서관, 아트갤러리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엘시티 콘셉트 시설 개장이 연기되면서 관광객 유입 효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변 상인은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콘셉트 시설이 다른 용도로 전용되지 않도록 해운대구에 용도변경 불허 요청을 해 놓았다”며 “지속해서 민간사업자의 콘셉트 시설 진행 현황을 파악하고, 협약 이행을 독려해 최대한 빨리 엘시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