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전문기업인 화승소재(경남 양산)가 해상 풍력발전 관련 부품의 국산화 연구개발(R&D)에 나섰다.

허성룡(오른쪽) 화승소재 대표이사와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이 지난 25일 차세대 전력부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화승소재 제공

화승소재는 지난 25일 한국전기연구원과 차세대 전력부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화승그룹 현지호 총괄부회장과 화승소재 허성룡 대표이사,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 등이 참석했다.

화승소재와 전기연구원은 ▷해상풍력 설비 부품 국산화 ▷차세대 절연 케이블 소재 개발 등 차세대 전력 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국내 전력 기술 발전에 협력한다. 특히 화승소재는 해상 풍력발전 시스템에 들어가는 해저 송전케이블 관련 부품의 국산화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해상 풍력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초고압 직류(HVDC) 송전에 요구되는 고성능 친환경 절연 소재를 연구개발 중이다. HVDC는 교류와 비교해 송전 용량 거리가 늘어나는 동시에 손실은 낮아지는 장점이 있어 장거리 송전시스템에 적합하다. HVDC 절연 케이블 소재 개발은 한국전기연구원이 차세대 핵심 전력기술로 여기고 집중하고 있다.

화승소재 허 대표이사는 “전세계 주목을 받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한국전기연구원과 협력이 필요해 공동기술개발 협약을 맺은 것”이라며 “화승소재는 해상풍력발전 부품의 국산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