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제2거래소 주도 증권사 대표, KRX 사외이사 겸임 파장

전병조 이사가 대표인 KB증권, 대체거래소 추진 증권사 중 1곳…상법상 위법 소지 커 자격 시비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8-12-12 20:16:3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금투협, 연내 설립준비단 발족
- 설립 땐 부산 거래소 수익 악화

수도권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대체거래소(ATS·제2거래소) 설립이 가시권에 들어감에 따라 한국거래소 사외이사직과 대형 증권사 임원직을 겸임하는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대형사 위주로 ATS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중소형 증권사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중소형사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TS 설립에 배제된 중소형 증권사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ATS 추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명분을 쌓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다만 과점 구조를 유지하고 싶은 6개 대형 증권사가 발기인 확대에 적극적이지 않은 만큼 형식적으로 중소형 증권사 한두 곳을 참여시켜 출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투협은 연내 ATS 설립준비단을 발족하고, 내년에 미국 나스닥에 컨설팅 용역을 맡기는 등 이행 계획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ATS 설립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업계 대표로 한국거래소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는 KB증권 전병조 대표의 자격 논란도 일 전망이다. KB증권은 ATS 설립을 주도하는 대형 증권사 6곳 중 하나다.

ATS 설립을 추진하는 증권사 대표의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겸직은 상법상 겸업 방지 위반 소지가 있고, 이해 상충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

한국거래소와 경쟁 관계에 있는 또 다른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면서 기존 거래소의 이사로 있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인 셈이다. 최근 ATS의 거래량 제한 규정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거래소 수익 상당 부분을 ATS가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상법 제397조 제1항은 ‘이사는 이사회의 승인이 없으면 자기 또는 제삼자의 계산으로 회사의 영업 부류에 속한 거래를 하거나 동종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회사의 사원이나 이사가 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아직 영업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는 회사의 이사를 겸하더라도 겸업 방지 규정 위반이라는 게 판례다.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는 ATS 추진이 본격화된 단계가 아니지만, 이후에 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을 맡거나 준비단 발족 등으로 구체화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전병조 이사는 KB증권 대표의 임기가 곧 만료되는 임박한 상황인데, KB증권 연임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거래소 사외이사직 겸임은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다. 조성렬 동아대 명예교수는 “법 위반 가능성을 떠나 도의적으로도 이해 상충 방지 차원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6. 6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7. 7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8. 8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9. 9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0. 10[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6. 6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7. 7‘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8. 8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9. 9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10. 10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3. 3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7. 7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