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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의 Sea 애니멀 <109> 방어

청색 몸빛 1m까지 자라는 대형종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0-22 18:58:29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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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는 전갱이과에 속하는 어류로 몸길이가 1m까지 자라는 대형 종으로 가을에서 겨울철 우리 연안에 모습을 자주 드러낸다. 가을철 바다 속을 다니다 보면 눈앞을 빠르게 지나가는 방어를 만나곤 한다. 물속에서 덩치가 큰 어류를 만나는 것은 퍽이나 반가운 경험이다. 어민들은 가을 무렵 모습을 드러내는 방어를 보고 겨울이 멀지 않았음을 체감한다고도 한다.
   
방어는 방추형으로 생긴 데서 그 이름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방어의 몸빛은 등 쪽이 철색을 띤 청색이고 배 쪽은 은백색이며, 몸에 담황색의 불선명한 띠가 새겨져 있다. ‘세종실록지리지’는 방어가 대구 및 연어와 함께 함경도·강원도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물고기라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 기록으로 보아 이때 이미 강원도 이북의 동해안에서는 방어가 주요 수산물의 하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통어사정’에 의하면 동해안에서 가을에 멸치 떼를 좇아 온 방어 떼 때문에 멸치잡이가 되지 않기도 했고, 강원도에서는 멸치와 방어를 함께 잡기 위해 그물을 친 일이 있었는데 방어 무리가 걸려드는 바람에 그물이 파손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토록 자원량이 풍부했던 방어였지만 지금은 어획방법의 현대화, 대량화로 남획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방어 자원량이 많이 감소하고 말았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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