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이상고온현상으로 닭이 집단 폐사하면서 수요가 떨어지는 비수기임에도 닭값이 상승하고 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16일까지 전국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118만2476마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더위에 약한 닭이 105만568마리를 기록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오리(13만779마리), 돼지(1128마리), 소(1마리) 순이었다.
100만 마리가 넘는 닭이 폐사하면서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닭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15~20% 상승했다. 특히 말복(8월 12일)을 기점으로 닭 집단 폐사가 늘어나면서 최근 공급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가마트에 따르면 이날 생닭 1마리(1㎏)의 가격은 평균 7000원 선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닭 수요가 많은 '삼복' 기간에도 닭 가격은 6000원 선이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닭 가격도 전년보다 15% 이상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