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투표 전 ‘피켓시위’에 한 때 소란
13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단을 독식한 국민의힘(국제신문 7일 자 5면 등 보도)이 7일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모두 싹쓸이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갈등을 이어갔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제43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7명을 선출했다. 구체적으로 운영위 박동철(창원14), 기획행정위 장병국(밀양1), 교육위 정재욱(진주1), 농해양수산위 이경재(창녕1) 의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경제환경위 김구연(하동), 건설소방위 정쌍학(창원10), 문화복지위 김순택(창원15) 의원 등도 각각 위원장으로 뽑혔다. 이들은 모두 재선으로 국민의힘 소속이다. 13대 도의회는 재적 의원 68명 중 국민의힘 소속 44명, 민주당 소속 23명, 무소속 1명 등으로 구성된다.
전날 의장과 1·2부의장 선거에 보이콧한 민주당 의원단은 이날도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상임위원장 투표가 시작되자 ‘의장단 독식 즉각 중단’ 등이라고 적힌 피켓 등을 자리에 두고 전원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박준(창원4) 신임 의장이 장내에선 피케팅을 할 수 없다고 안내하거나 일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항의하는 등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도의회는 9일 각 상임위원을 배정하면 전반기 원 구성은 모두 마무리된다. 민주당은 현재 의정 활동을 정상화하면서 국민의힘을 견제할지, 천막 농성 등 보이콧 움직임을 확대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경수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 결과에 따라 오는 8일 상임위원 명단 제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13대 도의회 원 구성 과정에서 민주당은 의석 비율(34%)에 따라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 등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1석만 양보할 수 있다고 맞섰고, 협상이 결렬되자 국민의힘은 의장단 3석, 상임위원장 7석 모두에 후보를 내고 독식을 강행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하지 않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