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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경수(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공보물 표지. 중앙선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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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6·3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되는 가운데 양당 경남도지사 후보의 경쟁력을 한눈에 가늠하는 선거 공보물에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는 나란히 경남이 위기라는 데 입을 모으면서 경제 활성화와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공약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원팀’을,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도정 성과를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위기를 기회로 경남은 경수다’를 슬로건으로 건 김경수 후보는 정부와 연계된 ‘힘 있는 여당 도지사’라는 점을 공보물 곳곳에서 강조했다. 대통력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역임했던 그는 인사말, 주력 공약 등을 소개하면서 이 대통령을 무려 다섯 차례나 언급했다. 이 대통령과 손을 맞잡거나 그와 함께 서 있는 사진도 두 번 등장한다. 특히, 마지막 쪽 전체를 할애해 이 정부와의 관계를 거듭 부각하면서 ‘일 잘하는 지방정부’ 등을 표방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우주항공, 방산, SMR(소형모듈형 원전), 조선해양, 전력기기 등 도내 5대 주력 산업을 세계 1위 수준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15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보물을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30분 생활권’ 구축도 공언했다. 우물 정(井)자 형태의 수도권 GTX급 ‘4대 광역철도망’과 진주~사천 우주항공선 같은 ‘생활철도망 3대 핵심 노선’을 구축하고, 무궤도 트램 도입 등 첨단 대중교통체계를 구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동부권 첨단 물류 국제도시 ▷남해안권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 ▷중부·북부 내륙권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서부권 우주항공산업 중심도시 등 권역별 발전 방안과 18개 시·군별 세부 구상도 제시했다.
‘경남의 대도약 확실한 도지사’를 내세운 박완수 후보는 2쪽에 걸쳐 공적을 설명하면서 ‘도정 안정론’을 투영하는 등 개인 경쟁력을 내세우는 데 주력했다. 그는 우선 ▷3000억 원 이상 채무 상환 ▷30대 인구 2년 연속 순유입으로 전환 ▷한국매니페스토 공약 이행평가 4년 연속 최고등급(SA) ▷우주항공청 유치 등을 앞세웠다. 이어 경제, 복지 등 분야에서 무역수지 42개월 연속 흑자, 전국 첫 도민연금 시행 같은 19개 사업 성과를 게시하면서 성과를 좀 더 세분화해 소개했다.
‘경남 대도약’ 로드맵으로는 혁신, 균형, 안전, 행복, 자치 등 5대 목표 아래 제조AI 전환, MRO(유지·보수·정비) 등 우주항공 산업 기반 구축, 창원 센트럴파크 조성 등을 담은 15대 프로젝트를 명시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철도 연계를 통한 동서 4축, 남북 5축의 교통망을 완성할 것을 약속했다. 민선 8기 도정 기조였던 ‘복지’ 강화도 게시했다. ▷쇼핑·문화·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을 누리는 ‘도민 멤버십 카드’ ▷40, 50대 복지포인트 지원 ▷방학 중 아동 급식 전면 시행 등이 대표적이다.
박 후보는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5개 권역별, 18개 시·군별 공약도 제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 쪽에서 20·21대 국회의원, 민선 3·4·5기 창원시장 등을 거치며 평생 경남을 위해 일했고 또 지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