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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尹 공천약속 없었다” 경남도 국감 뒤덮은 명태균 의혹(종합)

민주 “작년 尹에 충성 맹세했나”, 박지사 “사실무근 … 정치적 공격”

  •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
  •  |   입력 : 2025-10-28 19:40:0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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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 씨 “박형준이란 사람 모른다
- 여론조사 한 건 민주당 이언주”

국회의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박완수 도지사 관련 의혹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여권이 공천 개입과 인사 청탁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자 박 지사는 “사실무근”이라며 국감 성격과 맞지 않은 ‘정치적 공격’이라고 맞받았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남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쳐다보면서 큰 소리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8일 경남도청에서 명 씨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 국감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명 씨의 처남이 2023년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남명학사 기숙사’에 취업하는 데 박 지사가 영향력을 발휘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명 씨의 처남은 기숙사 관련한 경력이나 자격증이 없는데 서류와 면접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며 “처남과 박 지사의 전 보좌관은 면접 직후에 합격을 귀띔하는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부정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도는 서류를 폐기하고 거절했다고 하는데 해당 보좌관 주도로 채용이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면서 “박 지사가 이를 몰랐다면 보좌관을 고발해야 하고, 알았다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지사는 “도가 관련 감사를 진행했고 전문 채용 기관에 용역을 줘 공정하게 채용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반박했다. 양 의원이 “문자를 보고 국민이 뭐라고 생각하겠느냐”고 재차 따지자, 박 지사는 “이 내용은 국정감사 대상이 아닐뿐더러 민주당이 고발해 특검까지 진행 중인데 박완수를 폄하하겠다는 의도”라고 맞섰다.

양 의원은 ‘박 지사가 지난해 8월 거제 저도에 휴가 온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도지사 재선을 위해 공천 약속을 받으면서 충성을 맹세했다는 취지의 명 씨의 주장이 사실이냐’고 물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지사는 “당시 윤 전 대통령과 식사한 것은 맞지만 공천 약속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대선 1년 전인 2021년 8월 6일 명 씨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한 사실을 앞세워 도지사 공천받은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당시 대통령 예비후보자 신분이던 윤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만남이 이뤄졌고, 캠프 합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시기상 지방선거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명 씨가 박 지사를 만나 창원 제2국가산단 부지를 제안했다는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했고, 박 지사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면서도 “지금 수사하는 거냐”고 따져 여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이와 함께 박형준 부산시장과 관련된 내용도 있었다. 국민의힘 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은 명 씨에게 박 시장과 관련된 여론조사 의혹을 물었다. 이에 명 씨는 “박형준이라는 사람을 모른다. (강혜경 씨가 주장하는) 박형준은 민주당의 이언주 의원”이라고 증언했다. 이 의원이 “작년에 강 씨가 박형준 시장이 명 씨를 찾아와서 여론조사를 몇 차례 했다고 언론에 얘기했는데, 지금 본질은 박형준이 아니고 이언주 여론조사를 했다는 말이냐”고 묻자 명 씨는 “예”라고 답하며 “나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진보 그쪽에 있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간다. 다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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