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중앙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에 앞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공세를 펼쳤다. 부승찬 민주의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사흘 뒤인 지난 4월 7일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만났다는 제보를 언급했다.

부 의원은 “이 만남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의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 한다”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부 의원은 “이 제보가 사실이면, 사법부가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이라면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민석 총리는 워낙 충격적인 내용이라며 진위가 정확히 밝혀지면 좋겠다고 했다.

대법원의 부 의원 주장에 대해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대법원은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사건을 접수한 지 9일 만에 2심 무죄 판결을 뒤집는 파기환송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