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차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장동혁 신임 대표가 26일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 “접견 제한이 해제됐는지 확인해봐야겠다”며 “전당대회 기간 중 국민께 약속드린 건 특별한 사정 변화가 생겨서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키겠다”고 밝혔다.

장 신임 대표는 26일 당선 직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자신의 승리 요인에 대해 장 대표는 “캠프도 없이 조직도 없이 선거를 치러낼 수 있었던 건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 낸 승리라고 표현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당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내가 전당대회 출마했을 때 꼬리표는 극우였다. 많은 언론이 극우로 표현했다”며 “나는 동의하기 어려웠다. 많은 유튜버는 내 말이 당원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해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우리 지지층을 상대로 했지만 6대 4의 결과를 받았고, 내가 패했다”며 “그런데도 당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그것은 많은 보수 유튜버들이 한목소리로 지지를 보내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할길 씨에게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경고’ 징계를 내린 데 대해 장 대표는 “다소 불합리한 점이 있어도 그걸 뒤집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취임 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날지에 대해서 장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 정치를 외면할 생각은 없다”며 “필요하다면 여당 대표든 누구든 만나서 정치를 하겠다,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고 말했다. 다만 “진정한 협치가 되려면 힘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며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해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여당과 이재명 정부 지지율이 내려갈 때, 힘의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협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