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총선 與 압승 뒤엔 막강 조직력 시의원들 있었다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04-24 19:31:0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남구선 시·구의원 가족들 총출동
- 안성민, 조승환 멘토 역할 톡톡
- 2년 뒤 영도구청장 도전설 솔솔

- 일부 시의원, 지지후보 경선탈락
- 본선서 떨어지는 등 희비 엇갈려

4·10 총선에서 부산 18석 중 국민의힘이 17석 ‘압승’을 차지한 배경에는 생활밀착형 정치로 튼튼한 조직력을 갖춘 제9대 시의원들의 막후 노력이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간 의정활동을 기반 삼아 기초단체장으로 정치적 체급을 올리려는 사례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부 시의원들은 선거기간 공식 지지한 후보가 당내 경선에 탈락하거나 본선에서 고배를 마셔 희비가 엇갈린다.

2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의회 안성민(영도1) 의장은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 국민의힘 조승환(중영도) 당선인의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안 의장이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딘 조 당선인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이다. 부산 정가의 마당발로 통하는 안 의장은 과열 양상을 띤 국민의힘 중영도 경선 과정에서도 중립을 지키며 지방의원들을 ‘원팀’으로 만드는 데 정치력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 2월 26일 이례적으로 지역구 의원들과 당시 조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서 지역 정가의 화제가 된 바 있다. 부산 정가에선 안 의장이 2년 뒤 지방선거에서 영도구청장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PK 경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서동 선거구에선 강철호(동1) 송상조(서1) 의원이 곽규택 당선인의 예비후보 시절일 때부터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와 기초자치단체장 도전 등 차기 행보가 주목된다.

선거구 획정으로 ‘현역 빅매치’가 벌어진 남 선거구에서도 조상진(남1) 정태숙(남2) 성현달(남3) 김광명(남4) 의원은 물론 남구 용호동에 사는 정채숙(비례) 의원까지 5명이 한 마음으로 박수영 당선인의 재선을 위해 뛰었다. 조 의원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내 선거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시·구의원 가족들까지 총출동해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눈물로 지지를 호소할 정도로 절박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부산진을에서 4선 달성에 성공한 이헌승 당선인 곁에는 김재운(부산진3) 배영숙(부산진4) 의원이 밀착 수행으로 지역 민심을 챙기는 데 공을 세웠다. 재선에 성공한 김미애(해운대을) 당선인의 경우도 김태효(해운대3) 강무길(해운대4) 의원이 선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편 부산시의원들은 자신에게 공천을 준 국회의원들의 생환 여부에 따라 정치적 행보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 부산 현역 의원 14명 중 7명(김도읍 김미애 박수영 백종헌 이헌승 정동만 조경태)은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나머지 절반은 경선 또는 본선에서 탈락했다.

박중묵(동래1) 이대석(부산진2) 부의장의 경우 현역인 김희곤 의원이 경선 탈락하고, 서병수 의원이 부산진갑에서 북갑으로 옮겨 출마해 지역구를 떠났지만 새롭게 본선 후보로 선출된 서지영 정성국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탰다. 전국적인 격전지로 떠올랐던 부산 연제에서도 현역인 이주환 의원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이후 안재권(연제1) 김형철(연제2) 의원은 17·19대 의원을 지낸 김희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력투구했다.

한편 지난 2월 국민의힘 소속 성창용(사하3) 이복조(사하4) 박진수(비례대표) 의원과 송샘 사하구의원은 지역구 중진 조경태(사하을) 의원 대신 상대 경선 후보를 공식 지지해 지역정가의 큰 파장을 일으켰다. 무소속 박철중(수영1) 의원은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를 따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장 후보를 도왔지만 낙선했다.

A 시의원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첫 공천을 받은 국회의원 당선인과 의견 차이로 ‘서먹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22대 총선 브리핑룸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중산층 상속세 부담 낮춘다…정부·여당, 과표·공제 상향 추진
  2. 2부산 초읍동 창고 화재... 인명피해 없어
  3. 316일, 체감온도 31도 이상 ‘무더위’...야외활동 폭염영향예보 참고
  4. 4'대왕고래' 연말 본격화…정부·석유공사 '착수비' 100억 확보
  5. 5아프리카돼지열병 다시 기승… 부산도 방역 대책 서둘러야
  6. 6홍준표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
  7. 7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우리말 다듬기 공모전’ 발표
  8. 8'벼랑 끝' 자영업자→임금근로자 전환, 정부가 지원한다
  9. 9잦은 강우와 봄철 고온으로 탄저병 기승
  10. 10이재명 “냉전 시절로 회귀한 듯한 위기 상황...우리 정부에도 요청합니다”
  1. 1홍준표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
  2. 2이재명 “냉전 시절로 회귀한 듯한 위기 상황...우리 정부에도 요청합니다”
  3. 3尹대통령, 우즈벡 사마르칸트 방문…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무리
  4. 4尹대통령, 중앙아 3개국 순방 마무리… 귀국길 올라
  5. 5민주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최인호·이재성 등 다자구도
  6. 6북한 ‘오물 풍선’ 경남서도 발견…1600개 살포 추정
  7. 7韓中 대화, 푸틴 방북…내주 한반도서 치열한 외교 전망
  8. 8野, 김건희특검·방송3법 당론 재추진…‘반쪽 국회’ 가속 페달
  9. 9[뭐라노-이거아나] 대북확성기
  10. 10與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위’…野 ‘대북송금 특검법’ 맞불 구성
  1. 1중산층 상속세 부담 낮춘다…정부·여당, 과표·공제 상향 추진
  2. 2'대왕고래' 연말 본격화…정부·석유공사 '착수비' 100억 확보
  3. 3아프리카돼지열병 다시 기승… 부산도 방역 대책 서둘러야
  4. 4'벼랑 끝' 자영업자→임금근로자 전환, 정부가 지원한다
  5. 5"2000년 이후 17개 폐교대학 모두 지방대…정부지원 무색"
  6. 61124회 로또복권 1등 10명… 당첨금 26억2333만 원
  7. 7기름값 떨어졌지만…유가 상승에 향후 오름세 전환 가능성
  8. 8‘물 만난’ 롯데월드·롯데워터파크…시원한 워터 이벤트 쏟아진다
  9. 9냉감 침구류서 가전·과일까지 불티…유통가 더위 특수
  10. 10부산 아파트 전세가마저 하락
  1. 1부산 초읍동 창고 화재... 인명피해 없어
  2. 216일, 체감온도 31도 이상 ‘무더위’...야외활동 폭염영향예보 참고
  3. 3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우리말 다듬기 공모전’ 발표
  4. 4잦은 강우와 봄철 고온으로 탄저병 기승
  5. 5연간 1200억 수입대체효과 실란트 지원센터 양산시에 들어선다
  6. 6월아산 정원박람회 20일 팡파르 23일까지
  7. 7경남과학고, 경남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35명 수상
  8. 8원자재 급등에 부산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비 52%↑…준공도 밀려
  9. 9폭발물 의심 신고로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운행 중단
  10. 10부산진구 단독주택서 화재...60대 남성 숨져
  1. 1한국 챔피언 KCC의 수모…FIBA 아시아리그 예선 탈락
  2. 2김영범 파리행 좌절 아쉬움, 한국 신기록으로 달래
  3. 3나달·알카라스 스페인 올림픽 대표 선발…세대 뛰어넘은 최강 테니스 복식조 탄생
  4. 4최형우 통산 역대 최다루타 1위 등극
  5. 5뮌헨 일본 이토 영입 추진…김민재와 주전경쟁 예고
  6. 6‘에어컨 없는’ 올림픽 선수촌…韓선수단, 쿨링재킷 입는다
  7. 7MVP 매탄고 임현섭 “팀원 대표로 수상…프로팀 진출 포부”
  8. 8협회장배 고교축구, 수원 매탄고 우승
  9. 9달라진 한현희…시즌 첫 QS, 이적 후 최다 9탈삼진
  10. 10막강 공격력 매탄고, 4년 만에 ‘고교 월드컵’ 제패
우리은행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부산 서동
4·10 총선 지역 핫이슈
원도심 숙원 고도제한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