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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 현역 3인 중 전재수만 생존

부산지역 유일 야권 당선인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4-11 19:31:2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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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52.31%로 6선 도전한 서병수 꺾어
- 보수텃밭서 민주 마지막 자존심 지켜
- “한결같이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겠다”
- 최인호·박재호는 낙선…희비 엇갈려

22대 총선에 도전한 부산 더불어민주당 ‘재선 3인방’ 가운데 전재수 북갑 당선인만이 유일하게 생환했다. 반면 최인호(사하갑) 박재호(남) 후보는 낙선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11일 새벽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당선인은 52.31%를 득표해 부산시장을 지내고 6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46.67%)를 꺾었다. 전 당선인은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하며 부산 민주당에서 최초로 3선 고지에 오른 동시에 당의 자존심을 세웠다. 전 당선인은 부산 의원 가운데 가장 높은 공약 이행률 98%를 선거기간 내내 강조할 정도로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탄탄하게 닦아온 결과 당선에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최 후보는 2020년 총선에서 697표차 신승을 거뒀는데, 이번에는 693표 차(0.79%포인트)로 석패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부산 18개 선거구 중 가장 작은 표차로 승리를 맛봤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또다시 가장 작은 표차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현역 간 대결로 주목받은 박재호 후보도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와의 대결에서 8.81%포인트 격차로 낙선했다.

북갑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낙동강벨트 중에서도 최대 격전지로 꼽혀왔다. 전 당선인은 이 지역에서 재선을 지냈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은 중량급 인사여서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국민의힘 서 후보는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청을 수용하고 부산진갑에서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특히 이번 총선에 적용된 선거구 획정에서 전 당선인의 고향이자 ‘텃밭’인 만덕1동이 북을 선거구로 넘어가면서 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전 당선인은 앞서 18~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맞붙어 앞선 두 번은 지고, 다음 두 번은 승리했다. 만덕1동에서는 모두 전 당선인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전 당선인은 3선 중진이 됨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바라보게되면서 지역현안 해결에 힘이 실리게 됐다. 그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북구 1000만 방문객(2000억 원 경제효과 시대) ▷수영장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도시철도 덕천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을 내건 바 있다. 또 지역 내 유일 민주당 의원으로서 입법 등 지역현안과 관련 등 협조사항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와 소통하는 창구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은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폐기를 앞두고 있는 지역 현안 법안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지역 주요 현안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부산 글로벌 특별법)과 ▷고준위 방폐장 확보(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산업은행 이전(산업은행법 개정안) 등이 있다.

전 당선인은 당선 소감문을 통해 “저 전재수, 한결같은 사람으로 북구와 더불어 살겠다. 북구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전재수, 3선의원이 됐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하는 정치, 상생의 정치, 통합의 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척박한 밭을 일궈왔다. 우리 민주당을 더 많은 북구 주민들께, 더 많은 부산 시민들께, 더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께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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