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선 이헌승 등 중진 경선패배 ‘0’
- 부산시의원 출신 초선 5인방 중
- 정동만·백종헌 의원만 살아남아
- 서동 등 미발표 지역 오늘 심사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 울산 경남(PK) 공천이 막바지(40곳 중 35곳 완료)에 다다른 가운데 현역 의원 생존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현역의원의 생존율은 이에 못 미치는 절반이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PK지역구 현역 의원 31명 중 20명(64.5%)이 22대 국회에 입성할 기회를 확보했다. 특히 부산에선 현역의원 14명 중 현재까지 7명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어 PK에서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현역의원 12명 중 8명(7명 불출마, 1명 컷오프)이 교체되면서 ‘물갈이 67%’라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경남에선 12명 중 무려 10명이 살아남아 현역 생존율이 83%로 높았고, 울산은 5명 중 3명이 예선에서 생환했다.
3선 이상 중진 16명 중 11명은 공천장을 확보했다. 5선 서병수 의원, 3선 김태호·조해진 의원은 당의 요청에 따라 각각 부산 북갑, 경남 양산을, 김해을에 재배치됐다.
경선에서 PK 중진은 불패임을 입증했다. 4선 김기현 전 대표는 울산 남을경선에서, 3선 이헌승 의원은 부산 부산진을경선에서 각각 승리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 대한 15% 감산’이란 경선 룰도 탄탄한 중진의 벽 앞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반면 초선 의원들은 잇달아 경선에서 패배, 중진과는 다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에서 입성해 주목받았던 ‘부산시의원 출신 5인방’ 가운데 백종헌(금정) 의원과 정동만(기장) 의원이 살아남은 반면, 전봉민(수영) 이주환(연제) 의원은 탈락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탈당 후 불출마 선언했다.
경선 탈락 또는 컷오프(공천 배제)되거나 불출마한 의원은 6명이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장제원(사상) 3선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며, 경남 창원진해에서 이달곤 의원이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남 김해갑으로 지역구 이동을 신청한 5선 김영선(경남 창원의창) 의원만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아울러 PK 의원 6명은 아직 공천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거나 경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역 의원 생존율에도 변동이 예상된다. 부산 사하을에선 6선에 도전하는 조경태 의원과 울산 중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박성민 의원이 각각 오는 7, 8일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경선 여론조사 기간 중 서울 중·성동을에 공천을 신청한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의 생환여부도 결정된다.
이 밖에도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6차 회의를 열어 부산 서동, 경남 창원의창 등 미발표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를 진행한다. 공천 심사 결과에 따라 안병길(서동) 의원의 생환 여부도 함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부산지역 현역이 있는 선거구 중 유일하게 보류 결정을 내린 곳으로, 다양한 공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