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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해운대을 탈환 놓고 野 3파전…‘친명’마케팅 이곳서도 통할까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02-29 19:36:3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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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 탈락 김삼수, 이명원 지지
- 윤준호, 중도층 흡수 등 자신감
- 윤용조 이 대표와 함께 일한 인연

- 김삼수 여론조사 배제 의혹 촉각

부산 해운대을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었으나 2018년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치 지형이 변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자리를 내줬다. 해운대을은 동부산권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지역구를 차지한 경험이 있던 만큼 의석 탈환을 위해 치열한 예선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해운대을 경선에 나서는 이명원(왼쪽부터) 윤준호 윤용조 예비후보. 각 후보 제공
이곳은 민주당 예비후보 4명이 등록하면서 일찌감치 선거 열기가 달아올랐다. 4명 가운데 김삼수 예비후보가 컷오프(공천배제)돼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윤준호 전 의원, 윤용조 전 당대표실 부국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 전 의장은 부산에서 찾아보기 힘든 민주당 소속 3선 구의원을 지내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김 예비후보의 지지도 끌어냈다. 이 전 의장은 ‘소통하는 합리적인 정치인’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금배지 첫 도전에 나선다. 그는 “여야 의원이 같은 인원인 구의회에서 타협의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본선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다.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인지도와 지지도가 높은 후보라는 것. 그는 “20년간 지역을 지키며 주민과 친화력을 쌓았다”며 “본선에서 상대당 김미애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김미애 후보에게 약 6%포인트 차로 졌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함께 일한 윤 전 부국장은 세대와 정권 교체를 이끌 리더로 굵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윤 전 부국장은 “민주당 경선을 흥행시켜 혁신과 승리를 바라는 당원과 국민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선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상대 후보와 비교할 때 낮은 지역 연고성은 약점으로 언급된다. 세 후보 모두 지역구인 센텀2지구 풍산 이전 부지 공개 촉구 등 지역 현안도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경선 후보 발표 전인 지난달과 이달 진행된 두 차례 자체 여론조사에서 김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조사가 진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진 당내 갈등 사태 봉합도 중요한 현안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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