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명계 의원 ‘탈당 러시’ 현실화
- 내분 중심 정청래는 이재명 옹호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컷오프(공천배제)로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줄탈당이 현실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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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매직짐 휘트니스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던 중 화면에 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관련 기자회견 모습을 보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현역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설훈 의원은 28일 탈당을 선언했다. 전날 박영순 의원이 탈당했고, 앞서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수진(동작을) 의원까지 공천국면에서 벌써 4번째 탈당 도미노다. 당 지도부 가운데 유일한 비명계인 고민정 최고위원도 전날 임 전 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했다.
여기에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날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과 함께 GT(김근태)계 기동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 비명계 이장섭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서원 등 6곳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전략공관위에 요청하면서 이들 역시 컷오프 수순을 밞게 됐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사실상 ‘비명계 찍어내기’를 확신하는 단계에 이르면서 ‘집단 행동’을 예고하는 등 비명계 의원들이 차례로 탈당 결심을 굳혀가는 모습이다.
탈당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공관위 결정에 대한 재고를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나”며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한다. 중성동갑에 대한 전략공관위원회의 추천 의결을 재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 지도부의 답변을 전해들은 뒤 최종 거취를 발표할 계획이다.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은 비명계의 컷오프 논란으로 당 내분의 중심에 선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4년 전 친문이 아닌 국회의원 후보가 있었느냐. 그런데 이재명은 안되느냐? 이것은 시대의 흐름에 대한 몰이해고, 역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깃발이요 상징은 단연 이재명 대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