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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중영도, “이번엔 野후보 뽑자더라”…정권심판 내세운 두 후보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02-27 19:40:3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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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비오 “소멸 위기 막을 적임자”
- 박영미 “중도층 민심 얻고 있다”
- 민주 경선 리턴 매치 결과 촉각

부산 더불어민주당 중영도 경선에선 ‘4전 5기’ 도전에 나서는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여성 의원’ 타이틀을 노리는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 간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영도 경선에서 다시 맞붙는 김비오(왼쪽) 박영미 예비후보. 각 후보 제공
제주와 호남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영도는 ‘낙동강 벨트’를 제외하고는 야당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공천장을 거머쥔 김 전 위원장은 본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황보승희 의원에 패했으나, 4만1085표(44.91%)를 얻는 저력을 보였다. 이에 맞서 박 전 위원장은 수년간 지역을 훑어온 만큼 이번에야 공천 티켓을 받겠다는 기세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에선 김 전 위원장이 ‘권리당원 과다조회’ 의혹으로 후보 자격이 박탈됐으나 재심 끝에 후보 자격을 회복, 김용원 박영미 후보와의 3자 경선에서 이겨 본선행 티켓을 따낸 바 있다.

두 후보 모두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김 전 위원장은 “당만 보고 뽑아 준 황보 의원 개인의 일탈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됐다”면서 “지난 총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저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는 주민이 많고, 이번에는 김비오를 선택하겠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위원장 역시 “민생을 망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와 함께 일 잘하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선거때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정치인과 지위가 높아도 지역을 변화시키는 데 힘도 못 쓴 국회의원때문에 지역 발전이 더 지체됐다는 민심이 팽배해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기류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이 5번째 도전인 김 전 위원장은 제주 표심을 잡기 위해 대교동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관’에 선거사무소를 일찌감치 차렸다. 영도구민의 30% 가량이 제주도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중영도는 소멸위기라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단순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이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 과감하고 혁신적인 정책이 필요한데, 정부 협상력과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역밀착형 정치인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한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 이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되고 4년간 민주당 깃발을 들고 구석구석 뛰어다니다 보니 중도층 주민의 마음이 지지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표의 확장성을 끌어내 본선 경쟁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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