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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자 모시자…제3지대 ‘이삭줍기’ 물밑 경쟁

이낙연, 비명계 의원에 러브콜…개혁신당도 與 공천 결과 주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2-22 19:26:3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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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반발하는 의원이 잇따르면서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등 제3지대의 소위 ‘이삭줍기’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역 컷오프(공천배제)가 먼저 드러난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두드러지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영남권이란 뇌관이 남아 있어 향후 공천 탈락자에 대한 제3지대의 러브콜이 잇따를 전망이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22일 MBC라디오에서 민주당 공천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참패로 인해 의회 권력의 균형이 깨지면 대한민국의 불행이 될 텐데 이를 막기 위해 대안세력에 힘을 실어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새로운미래를 지지할 것을 당부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대해선 “위로 전화를 드렸는데 통화가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이 선거연대를 위해 울산 북구를 ‘진보당 단일후보’ 지역으로 발표하면서 컷오프 된 이상헌 의원에 대한 영입시도도 잇따른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진보당 단일후보 합의 재검토를 촉구하면서 “재검토 않는다면 지난 30여 년간 민주당에서 함께한 동지들과 다 같이 출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것인데, 총선까지 남은 기간 중 정치 지형의 변화에 따라 이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된다.

개혁신당도 김 부의장과 이 의원 영입은 물론 국민의힘 현역 의원 영입도 시도 중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이 공천 탈락자의 탈당과 3지대 합류를 막기위해 부산 울산 경남(PK)을 포함한 영남권 공천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시각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전날 B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공천은 전제조건이 ‘어떻게 하면 제3지대에 원내 의원을 뺏기지 않을까’가 기준이 아니었나는 생각이 든다”며 “제3지대로 이동하는 것을 (국민의힘이) 틀어막고 있어서 저희에게 불리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이 ‘조용한 공천’이라고 평가받는 것도 아직까지 현역의원 컷오프가 전무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대해 통보하겠다고 밝히고도 즉각 통보하지 않은 점도 이탈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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