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조해진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경남 김해 을 우선 추천에 따른 파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해 을 지역 당원협의회 4대 당직자들은 22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여성 청년들은 조해진이라는 이름이 처음 거론됐을 때 ‘어이없고 말도 안된다’라는 반응이었다”며 “실제 조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자 총선에서 투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4대 당직자는 지역별협의회, 여성 청년 당직자 등을 말한다.

이들은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동해 태백 삼척 정선) 의원은 단수 공천의 자격 요건을 갖추고도 공정한 경쟁을 위해 스스로 경선을 자처했다”며 “사태를 잠재울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조 의원 스스로가 경선을 수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김해을 지역에는 4000여 명의 책임당원이 있는데 1000여 명은 공정 경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을 탈당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 14일 시청 출마기자 회견을 가지려 했으나 지역 당원들이 차단한다는 이유로 취소한데 이어 이날 오전 예정된 기자 간담회도 다시 취소했다.

조 의원 측은 “자체 사정으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