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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연제, 전·현직 의원 3번째 격돌…이창진 지지표 흡수 관건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02-21 20:28:2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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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환 지역 첫 연속 재선 도전
- 김희정 보수당 女 최초 3선 노려
- 총선마다 현역 교체… 결과 주목

부산 ‘온천천 벨트’의 중심인 연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17,19대) 간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세 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매번 금배지가 바뀌어온 연제에서 최초의 연속 재선에 도전하는 이 의원과 부산 보수정당 최초로 여성 3선 의원을 노리는 김 전 의원 중 누가 승리할 것인지를 놓고 지역 정가의 눈길이 모아진다.
연제에서 세 번째 대결을 치르는 이주환 김희정 예비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연제구는 부산의 행정 1번지이자 지리적 중심지로, 이번 경선 결과는 부산정치 지형의 향배와도 직결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1995년 동래구에서 분구한 이후 1996년 제15대 총선부터 매번 현역 의원이 바뀐 이례적인 곳이라 표심 변동성이 큰 지역으로도 불린다. 역대 경선에서 여당 내 선거조직이 분열된 여파도 컸기 때문에 이번에도 본선행 후보의 최우선 과제는 선거조직 봉합으로 꼽힌다.

두 사람은 현재까지 각각 1승 1패 스코어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현직 시·구의원의 지지를 받는 데다 당내 갈등도 봉합돼 황령3터널 도로개설 추진 등 연속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재선의 당위성을 내세운다. 이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당의 구심점이 잡혀가면서 민심도 호의적”이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에 대해 “지역을 떠난 지 10년 가까이 돼 인지도가 약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예비후보 중 유일한 3선 도전자인 김 전 의원은 “지역 대표로 누구보다 ‘존재감 있게’ 할 말과 할 일을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17대 총선 때 33세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재선 의원을 지냈고 청와대 대변인, 여성가족부 장관 등 굵직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 경선에서는 제가 평가받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둘 다 평가받는 입장이다”며 “존재감 있는 후보를 찾는 민심을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제구에서는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이창진 전 행정관의 지지표를 어느 후보가 흡수하는지가 당락을 좌우할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여권 한 관계자는 “20대 총선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갈등 탓에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후보에게 지역구를 내줬다”며 “공천에 탈락한 이 전 행정관을 지지하던 표의 향방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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