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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핫플레이스] 중영도 與 경선할까…본선만큼 열띤 거물급 예선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02-15 19:36:4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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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 강세 지역…경선 가능성 커
- 박성근 총리실 출신 ‘능력’ 강조
- 해양전문가 조승환 실무력 강점
- 이재균 최영훈 강성운도 총력전
- 지역 정가 “공천 잡음 차단 관건”

전직 국회의원, 장·차관 출신 등 여권의 거물급 후보들이 뛰고 있는 부산 중영도 선거구의 공천 결과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공천 신청을 전격 철회하면서 후보군이 5명으로 좁혀져 공천을 따내기 위한 당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여권의 거물급 후보들이 뛰고 있는 부산 중영도 선거구의 공천 결과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다. 사진 왼쪽부터 조승환 박성근 이재균 최영훈 예비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15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중영도 선거구 공천 신청자는 강성운 전 21대 총선 중영도 예비후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 이재균 전 의원,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 6명이다.

하지만 이날 김 전 대표가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전격적으로 공천 신청을 철회해 5명으로 압축됐다.

여권 내 ‘김무성 변수’가 사라지면서 각 후보들은 예선전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영도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 공천(우선 공천) 대상 지역이지만 경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후보가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또는 신당행을 택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에 의석을 뺏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영도는 제주와 호남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아 ‘낙동강 벨트’를 제외하고는 야당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김비오 후보가 44.91%를 득표,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51.86%)과는 6.95% 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지역 정가에선 국민의힘에서 누가 공천을 받든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후보는 자신의 장점을 내세워 지역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박 전 실장은 영도구 영선동에서 태어나 중구 혜광고를 졸업했다. 지역 출신으로 누구보다 애향심이 뛰어나고, 일 잘하는 능력 있는 후보임을 강조한다. 검사 출신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매일 경로당 재래시장 등을 훑으며 친근한 이미지로 유권자에게 다가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양 전문가인 조 전 장관은 중영도구를 동북아 해양수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34회 행정고시 출신인 그는 영도구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영도 동삼동 매립지 준공부터 해양연구기관 입주, 중구 자갈치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며 지역구와 인연이 깊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수부장관을 지내는 등 행정 실무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지만, 관료 출신으로 지역민과의 스킨십이 아직 약하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영도 출생인 이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해 12월 12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내고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영도 지하철 연결 등 교통 문제 해결과 용두산공원 내 K-팝 상설공연장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19대 총선 때 국토해양부 차관 출신의 해양전문가임을 내세워 당선됐으나, 선거사무장의 징역형 확정으로 1년여 만에 의원직을 상실한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거론된다. 최 전 국장은 영도 출신으로 ‘단디 최영훈’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민청 부산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최대 과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중량감 있는 후보가 많은 중영도는 본선보다 예선이 치열한데, 결국은 공천 신청자 평가에서 공천 잡음을 없애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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