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파장 최소화 의견 주고받은 듯
- 민주는 ‘정권 심판론’ 쟁점화 가능성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가 내년 4월 총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2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여야 정당은 공식적으로는 “2030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로 인해 민심 변화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간 엑스포 추진과 연계된 굵직한 부산 현안 추진에 여야 모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부산엑스포 유치가 확정되면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은 물론 이와 연계된 공항~동부산권 교통망 건설, 북항 재개발, 55보급창 이전 등 주요 지역사업 추진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정당별로 정치적 속내는 다르다. 여당은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 실패와 총선 민심은 별개일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등 부산 발전을 위한 현안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여당 소속 부산 의원들과 현안 간담회를 하는데 이 자리에서 엑스포 유치 실패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향후 총선 전략에서 ‘정부 심판론’을 쟁점화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엑스포 관련 성명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언급해 향후 선거전략을 짜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여야를 떠나 엑스포 유치는 함께 준비해 왔지만, 추진 과정을 제대로 평가해서 이후 국제행사 유치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경대 차재권(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정부와 부산시가 엑스포 유치에 ‘올인’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여권 심판에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각 정당이 어떤 프레임을 짜느냐에 따라 민심이 갈릴 수 있고, 여당에는 다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