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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략순항미사일 목표 타격”…합참 “과장되고 명중 못해”

김정은 스텔스 형상 함정 탑승, 한미연합연습 때맞춰 무력시위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8-21 20:01:5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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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 “모양만 비슷, 기능은 없을 것
- 전략미사일 아닌 함대함 미사일
- 위협적인 수단 아냐” 평가 절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 21일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맞춰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전략무기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탑승한 압록급 호위함(추정 배수량 1500t)으로, 외형은 스텔스 형상을 갖추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제공
조선중앙통신은 시찰 날짜를 밝히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탑승한 함정은 압록급 호위함(추정 배수량 1500t)으로 보인다. 함정의 외형을 보면 스텔스 형상을 갖추고 있다. 최일 잠수함연구소 소장은 “공개된 경비함 661호는 레이더 반사면적 최소화를 위한 저피탐 설계가 일부 적용된 신형함”이라며 “북한이 개발한 신형함에 주목해 상세한 성능 분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최근 10년 내 건조된 배는 아니다”며 “피탐 면적을 줄였을 수 있으나 북한은 스텔스 도료를 바를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모양이 비슷하다고 스텔스 함정은 아니고 (스텔스 성능에는) 도료가 중요하다”며 “스텔스 기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함정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도 군 당국과 민간 전문가의 평가가 엇갈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부르는 ‘화살-2’(함대지)로 판단했고,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도 화살 계열의 중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했다. 해상 전력에서 한국과 미국에 비해 열세인 북한이 원거리에서 함대지 미사일을 쏘는 능력을 과시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북한의 주장과는 달리 사거리가 짧은 함대함 순항미사일이라며 “그리 위협적인 수단이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제 Kh-35E ‘우란(Uran)’ 함대함 미사일을 역설계한 ‘금성-3호’ 개량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성-3호의 사거리는 200㎞ 안팎이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속히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한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감시장비로 탐지해보니 명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각종 훈련에서 목표물을 명중했을 경우 해당 영상과 사진을 공개해 선전전을 펼치는데, 이번엔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이런 정황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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