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윤핵관으로 ‘영남 물갈이’ 위한 당무감사? 부산 여권 반발

‘현역 컷오프 명분 쌓기용’ 전망…감사요원 대다수 PK출신 구성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8-09 20:09:2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윤핵관 상륙설’ 확실시 분위기
- 일각선 “그렇게 능력 출중하면
- 격전지 수도권 출마하라” 역공

국민의힘 당무감사 기조가 내년 총선 때 일어날 수 있는 ‘현역 컷오프 반발’에 대비한 명분 쌓기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떠도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상륙설’ ‘영남권 물갈이론’ 등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물갈이론이 퍼진 부산 정치권에서는 이에 대한 반작용로 ‘윤핵관 수도권 공천론’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 신의진 위원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 참석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당무감사위)는 지난 8일부터 209개 당원협의회(당협)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기 당무감사 세부 일정과 평가 기준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당무위와 당 지도부는 당무감사 기준을 ‘당선 가능성’ ‘시스템 공천’에 맞추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실제 당 내 분위기를 들여다보면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읽힌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9일 국제신문에 이번 당무감사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현 당협위원장에게 ‘공천을 줄 수 없는’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이라고 귀띔했다. 보수 성향이 강해 현역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영남권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무감사에 투입되는 요원 대부분이 부산 울산 경남(PK) 출신으로 구성되면서 수도권에 비해 PK는 강도 높은 ‘송곳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실제로 당무감사에 투입될 예정인 한 당직자는 “PK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보니 당무감사에서는 오히려 다른 지역부터 먼저 살피게 된다”며 PK감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PK 정치권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당무감사에 지원 투입되는 조직국 수장도 전 부산시당 사무처장 출신인 변제준 조직국장이다. 그는 지난 4월 조직국장으로 취임한 직후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 당무감사에 대해 “부산에서 있으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들은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며 현미경 검증을 예고한 바 있다.

당무감사가 사실상 윤핵관 공천을 위한 정지작업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 정치권은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윤핵관 상륙설에 냉가슴만 앓던 지역 정치권은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지역에서 묵묵히 역할을 했던 지역 인사를 내치고 대통령실과 중앙당의 논리만 반영한 일방통행식 공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역으로 검증된 윤핵관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수도권에 출마해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역공도 편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윤핵관이 그렇게 능력이 출중하면 격전지인 수도권에 출마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면서 “중앙당에서 윤핵관을 공천한다면 지역은 군말 없이 수용해야 하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부산 공천설이 나도는 윤핵관의 총선 경쟁력에도 의구심을 보인다.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물갈이를 하더라도 지역에서 기반을 쌓고 활동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부산에서 고교 정도 졸업한 이력을 가진 윤핵관이 지역 현안과 정서를 알 수 있겠느냐. 경쟁력이 없다”고 혹평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7. 7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4. 4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