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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갑을 합구 없던 일 될 수도? 총선 대진표 ‘촉각’

인구하한 미달 합구 전망 높지만 타지역구 분구 안되면 의석 줄어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3-07-30 19:40:1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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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 유지 가능성 속 주자 잰걸음
- 박재범 활동재개 남갑 출마 채비
- 남을선 박재호 맞서 주진우 거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 남구가 분주하다. 갑을로 나뉜 선거구가 합구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행 지역구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부 인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현행 지역구가 유지될 경우, 국민의힘(남갑·박수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남을·박재호 의원)의 ‘현역 매치’가 소멸하는 대신 새롭게 부상할 대진표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3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남구는 갑과 을 모두 단일 지역구 인구 하한이 무너져 내년 총선에서 합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 경우 남갑의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남을의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의 빅매치가 성사돼 내년 총선에서 어느 지역구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남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언주 전 의원이 사실상 지역을 떠난 상황이라 남을 조직이 이미 남갑과 한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역시 남구 전역에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합구가 안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남구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합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선거 직전에 일부 구만 조정(게리맨더링)하는 선에서 정리된 바 있기 때문이다. 남구가 합쳐지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분구가 안 되면 부산지역 전체 의석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도 현행 선거구 유지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다른 지역구를 분구해 의석을 늘리지 못한다면 현행을 유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구가 유지될 경우 남갑에서는 박수영 의원과 민주당 박재범 전 남구청장이 대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전 청장은 지난 28일 (사)기본사회 부산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 그동안 침묵했던 박 전 청장이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내년 총선에서 남구 선거구가 분구되지 않을 수 있다는 하나의 시그널로도 읽히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특강에 나섰으며 박재호 의원과 최형욱 부산시당 수석 대변인, 류영진 전 식약처장, 김철훈 전 영도구청장,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 등 부산 민주당 인사도 두루 참석했다.

남을에서는 박재호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에서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의 출마 카드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 남구 대연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주 비서관은 검찰 내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라인으로 꼽혔던 인사다. 그동안 수영구 출마설이 꾸준히 돌았지만, 전봉민 의원이 최근 부산시당위원장에 선임되면서 수영구 대신 남구로 선회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연고 출신인 만큼 현행 지역구를 유지할 경우 남구 출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국민의힘 남을 당협위원장이 공석이고, 상대가 민주당 재선 의원이어서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는 인사가 전력공천될 가능성이 어느 지역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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